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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뭘 읽을지 마음이 바빠지는 대형서점보다는
한정적이라서 고민을 확 줄여주는 독립서점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시나요?
거기에 유명인의 취향까지 엿볼 수 있다면 재미가 두 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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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상수동에 위치한 덕분에 여기저기 구경 다니기 참 좋습니다. 직장인의 소소한 재미랄까요? 얼마 전,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아 합정역 방면으로 걷던 필자는 새로운 서점을 발견했어요. 호기심 발동! 일단 마음속에 찜해놓고 어떤 곳인가 검색해보았습니다. 책방 주인이 낯이 익은데... 아니, 이 분은 영화 <동주>에서 열연하신 배우 '박정민'이네요. 괜히 반갑고 설레고 신이 나더라고요. 사실 이 주변에는 아나운서 김소영, 오상진 부부가 운영했던 서점도 있었어요. (아쉽게도 새로운 곳으로 이전했지만... 또르르) 진열할 책을 직접 고르시길래 취향도 엿볼 겸 종종 방문하곤 했답니다. 평소 좋아하던 셀럽이라면 마음의 양식뿐만 아니라 팬심까지 가득 채울 수 있으니 즐거움이 배가 되겠지요? 책도 읽고 사심도 채울 수 있는 책방 세곳을 소개해드릴게요 :D
ㅣ 김소영, 오상진 아나운서 부부의 '당인리 책발전소'
▶ 커피와 책의 조합!
▶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8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danginbookplant (바로 가기)
합정동에서 망원역 근처로 이전한 '당인리 책발전소'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요. 책으로 인연이 닿았다는 두 부부의 스토리를 듣고 난 후라 그런지,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 괜히~ 로맨틱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먼저, 당인리 책발전소에서 추천하는 도서 Best 10을 훑어봐 주세요. 도서를 선택할 때 참고하기 좋거든요~ 믿고 읽는 두 부부의 추천 도서! 각 도서에는 추천 멘트가 붙어있는데요, 이 메모지를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코멘트만 다 읽어도 본전 뽑은 느낌이랄까요?
서점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3층은 아직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다양한 음료 및 디저트와 함께 책을 즐길 수 있어요. 열심히 고른 책을 옆구리에 딱! 끼고 커피 주문 완료!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아봅니다. 여기가 햇살 맛집이라던데 볕이 참 좋아요. 명사나 작가를 섭외해 북토크를 여는 등의 문화 행사도 진행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길! 참, '책 발전소'는 망원 외에도 광교, 위례 등 총 세 군데에 있답니다. 각각 컨셉이 다르다고 하니 가능하신 분은 도장 깨기 도전 Go~
ㅣ 박정민 배우의 '책과 밤 낮'
▶ 맥주와 책의 조합!
▶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 54 2층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booknightday (바로 가기)
합정과 상수 사이에 위치한 '책과 밤 낮'은 뭐랄까, 센치하면서도 힙한 느낌의 서점이에요. '박정민 배우 답다'고 할까요? 낮에도 오픈하지만 이 서점은 해가 질 무렵, 어둑할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책맥하기 딱 좋은 시간! 딱 좋은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이지요. 이래서 사람들이 치맥보다 책맥이라고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일단 문을 열고 들어서면 독특한 인테리어가 반겨주는데요, 자리마다 개인 조명을 사용할 수 있어서 책에 몰두하기 더 편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에 대한 소개 글이 비치되어 있어서 도서를 고르는 데 도움이 돼요. 곳곳엔 연필이 꽂혀있는데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할 때 사용하면 되겠더라고요. 이런 센스! 아주 칭찬합니다. 집이 근처라면 카페 대신 발이 닳도록 드나들었을 것 같아요. 크~
ㅣ 방송인 노홍철의 '홍철책빵'
▶ 빵과 책의 조합!
▶ 위치: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123-11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rohongchul (바로 가기)
긍정에너지가 마구 흘러넘치는 '홍철책빵'은 말 그대로 책과 빵이 함께 공존하는 곳입니다. 필자와 같은 빵덕에게는 천국이지요.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라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는 것도 특이해요. 1층은 책방과 카페, 2층은 베이커리 및 개인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방송인 노홍철이 어릴 적 쓰던 물건, 다양한 사진, 압도적인 얼굴 동상 등 특유의 유쾌한 소품들이 곳곳에서 소리치는 느낌이에요. 책방답게 구비되어 있는 서적의 종류도 다양했답니다. 방문객이 많아 웨이팅도 살~짝 있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인지 살~짝 어수선한 편이라 책에 온전히 집중하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 좋아하는 셀럽의 취향을 엿보며 '팬심'을 채우고자 하는 분은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노사장님이 직접 교통정리도 하시고 적극적으로 응대해주시니 마주칠 확률도 높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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