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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환경 오염의 주범 ‘플라스틱’, 이제 그만 방 빼! 플라스틱 다이어트로 지구 건강 되찾기



요즘 카페에서 음료 주문하면 플라스틱 컵에 잘 안 주지요?
사실 테이크아웃할 때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원래, 애초부터! 카페 내에서 사용금지였답니다. 그간 엄격하게 단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으레 그러려니~하고 사용해왔던 것이지요. 하지만 플라스틱이 환경을 위협하는 심각한 오염 물질이며, 하루에 버려지는 양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어요. 해마다 다짐하지만 실패하기 일쑤였던 다이어트, 지구 건강에 해로운 플라스틱 다이어트만큼은 기필코 성공해봅시다!

 

 

 

 플라스틱이 왜 그렇게 골칫덩어리인가요?

 

 

 플라스틱이 분해되기까지 무려 5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대요! 

 

우선 플라스틱은 잘 안 없어져요.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할 수 있는 비율은 단 9%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바다에 방치되는데요, 분해되기까지 무려 5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오늘 쓴 플라스틱 빨대가 500년 뒤에나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충격!! 분해되는 속도는 이렇게 느린데, 한국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충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만하는 9가지 이유, 출처 LESS PLASTIC(바로가기)



아차, 눈에 잘 안 보이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협도 무시무시해요. 5mm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작은 크기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일반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2차적으로 생성되기도 해요. 1mm 이하의 플라스틱은 마이크로비드(microbead)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정제나 스크럽 제품, 심지어 치약에도 들어있답니다. 물에 절대 녹지 않기 때문에 해양으로 흘러갔을 경우 돌고 돌아 다시 인간의 몸에 쌓이겠지요? 플라스틱 물고기나 어패류를 먹게 된다고 생각하니 식욕이 뚝! 얼마 전에는 생물뿐만 아니라 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다이어트는 같이해야 효과 만점! 플라스틱 다이어터 모여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실행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요. (안 그러면 기업이 아웃 될 기세!) 아시다시피 커피전문점에서는 플라스틱 컵 사용을 최소화 하고 분해하기 쉬운 재료로 빨대를 개발하고 있고요, 패션 업계에서는 옷이나 신발 제작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를 재활용 가능한 성분으로 대체할 계획이래요. 유통업계에서는 과다 포장을 줄이고,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로고나 색깔을 넣지 않는 무지 용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병을 무색투명하게 만들어야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대요) 정부와 기업은 이 기세를 몰아 좋은 정책, 좋은 제품 많이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열심히 플라스틱제로 운동을 실천하는 멋진 다이어터도 많아요.
요즘 인스타그램에 #플라스틱제로 #Plasticfree 등의 해시태그로 관련 게시물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있는데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다짐, 참여 방법, 꿀팁 등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Plasticfree, #플라스틱제로 검색해봤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고 모여서 큰 물살이 형성되니, 플라스틱 다이어트 동참 의지가 불끈 솟아납니다! 역시 이런 건 함께해야 맛이지요~ 인증샷 확인하며 서로 자극도 되고 칭찬도 주고받는 맛?! 유튜브에서도 유용한 꿀팁을 득할 수 있어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나서 어지간한 먹방보다 재미있더군요.


'플라스틱 줄이기'에서 더 나아가 아예 쓰레기 없는 삶,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어요. <일주일간 쓰레기 안 만들고 살아보기>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미션으로 시작해서 점차 강도를 높여가는 사례가 많더라고요. 장 볼 때 식기나 천 가방을 미리 챙기는 것은 기본이고 배달 음식도 포장 용기 쓰레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직접 그릇을 들고 매장을 방문해서 테이크아웃해 옵니다. 편리함이 최대 장점인 배달음식이지만, 지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편함을 택하는 멋진 분들~ 쌍엄지 척! 


 

 저 오늘부터 다이어트해요, 플라스틱 다이어트!
불멸의 진리, 기본 중의 기본! 다이어트 공식은? '음식의 종류를 바꾸고 먹는 양을 줄이면 빠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다이어트 역시 사용하는 용기를 바꾸고 사용량을 줄이면 되겠지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부터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모르고 사용하는 것도 정말 많거든요. 필자는 아차! 싶었던 것이 '콘택트렌즈'였어요. 특히 원데이 렌즈 같은 경우는 하루만 사용하고 버리기 때문에 폐수로 배출되는 양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15~20%가 화장실 세면대나 변기 등에 렌즈를 버린다고 하는데요, 콘택트렌즈는 투명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하수처리 시설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작게 쪼개져서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킨답니다. 되도록 안경을 써야겠네요. 하하하!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발표 내용 참고(바로가기)

 

콘택트렌즈, 너도 플라스틱이었다니!

 

 

일 년에 두어 번은 새것으로 바꿔 쓰게 되는 수세미, 칫솔, 샤워타올도 모두 플라스틱이 함유됐다는 사실! 요즘은 천연 수세미나 타올, 대나무 칫솔 등으로 대체가 가능하니 참고해두세요^^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도움이 되는 기특한 매거진 하나 소개해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특이한 잡지, SSSL(쓸)
 

"사지 마요, 그만 사요! 있는 물건 소중하게 여기세요~" 거꾸로 가는 잡지, 출처: 퇴근길 책한잔(바로가기)

 


일반적인 잡지는 이거 사라고, 그렇게 좋다고! 죽어있던 소비 욕구도 벌떡 불러일으키는 심령술사 같은 능력을 지녔지요. 반면, 'SSSL(쓸)'은 물질적인 소비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zero-waste life)를 권해요. SSSL은 Small, Slow, Sustainable, Social life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물건에 대한 욕심보다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신통한 잡지예요. 플라스틱 다이어트를 실천하다가 뭔가 막혔다 싶을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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