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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이럴 때일수록 동심을 붙드셔야 합니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넷플릭스·왓챠 '키즈'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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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따금 무료함 혹은 우울감에 젖어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 좋은 콘텐츠 한 편은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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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이 모든 이에게 이로울 수도 있는, 아주 특이한 시기를 견디는 중입니다. '오늘은 혼자 뭐 하지?', '주말엔 혼자 뭐 하지?'가 일상의 화두가 된 것 같아요. 운신의 폭도 좁아지고, 가족·지인·연인의 얼굴보다 방송·인터넷의 화면을 더 많이 보게 되는 듯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대신 미디어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정보로 내 하루가 채워지기 때문인지, 점점 감수성이 말라 비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코로나19 관련 뉴스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더라고요.

 

그래서 제안해봅니다. 우울증엔 '동심'이 치료 약이 될 수 있거든요. 파묻혀있던 명랑한 내 모습, 바로 지금 소환해보자고요~ 왓챠플레이, 넷플릭스의 '키즈(Kids)' 콘텐츠를 한 번 들여다봤습니다.

 

 

ㅣ  '왓챠플레이 키즈' 80·90년대 'TV 만화' 세대를 위한 시간

 

이미지 출처: 왓챠플레이

 

왓챠플레이는 국내 OTT 서비스인 만큼 한국 영화뿐 아니라 대한민국 토종 애니메이션도 많습니다. 키즈 페이지를 펼쳐놓고 차근차근 탐색하다 보면 반가운 작품들을 만나게 돼요. 유년기를 통째로 정주행하게 해줄 추억의 만화이지요.

 


<아기 공룡 둘리>

펭수도 뽀로로도 둘리 앞에선 까마득한 후배(?)지요. <아기 공룡 둘리>의 첫 TV 방영 시기가 무려 1987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이네요. 1990년대에도 자주 방영했고요. 둘리, 도우넛, 또치, 마이콜, 꼴뚜기 외계인, 희동이, 고길동 아저씨 ···. 이 이름들이 익숙하다면 여러분은 최소 80년대생이겠군요! 왓챠플레이에 등록된 <아기 공룡 둘리>는 총 열세 편인데요, 첫 화를 클릭하는 순간 시간 여행이 시작될 거예요!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 옛적에>

둘리만큼이나 은비와 까비, 배추도사와 무도사는 90년대를 상징하는 만화 캐릭터입니다.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와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 옛적에>의 콘셉트는 은비·까비, 배추도사·무도사 콤비가 전래동화 같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에요.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민화, 민담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만화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쉽게 '오프닝 건너뛰기'를 누르시진 못할 거예요. 나도 모르게 주제가를 따라 부르고 있을 테니까요.

 

 

<날아라 슈퍼보드>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가수 김수철 씨가 부른 주제가로도 유명한, 고전 <서유기>에 대한 파격적 재해석으로 명작의 반열에 오른 레전드 만화입니다. 만화가 허영만 선생의 <미스터 손>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에요. 1990년 1기를 시작으로 1991년 2기, 1992년 3기, 1998년 4기, 2001 5기까지 이어졌는데요, 현재 30~40대분들은 90년대 1~3기를 더 많이 기억하고 있을 듯합니다. 왓챠플레이에는 2기부터 5기까지 서비스되고 있어요. 미스터 손(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의 세계관 안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ㅣ '넷플릭스 키즈' 추억의 해외 애니메이션 시리즈 몰아 보기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키즈 콘텐츠들도 많은데, 넷플릭스 키즈 페이지도 만만찮네요. 볼 게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넷플릭스에선 추억의 해외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해 보세요!

 

 

<토이 스토리> 시리즈

1995년 1편, 1999년 2편, 2010년 3편, 2019년 4편.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24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1~3편이 서비스되고 있어요. 1편, 2편, 3편의 타임라인만 해도 15년치인데요. 한 사람의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합친 시간인 셈입니다. 그 시간도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핫

 

 

<슈렉> 시리즈

 

<슈렉>은 2001년, 2004년, 2007년, 2010년, 이렇게 3년 터울로 네 편의 시리즈가 이어졌습니다. <슈렉> 1~3편, <슈렉 포에버> 모두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어요. <슈렉> 시리즈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기존 동화의 클리셰를 보란 듯이 뒤틀어버린 점이지요. 백마 탄 왕자님은 알고 보니 허당이었고, 슈렉과 피오나의 결혼식장에서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서로 부케를 받겠다고 싸웁니다. 지금 봐도 웃음이 터질 장면이에요. 머릿속 근육을 풀어주는 차원에서라도 <슈렉> 시리즈를 복습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