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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직장인 워라밸 백서, 직접 만들어 써볼까요? 가죽의 무한 매력



시간이 갈수록, 손때가 묻을수록 더 예뻐지는 가죽! 특유의 질감에 무늬나 컬러가 더해지는 순간 세상에 이런 멋은 없었고, 하늘 아래 같은 가죽은 없다지요. 어떻게 디자인하고 어느 정도로 다듬어 주는지 등에 따라 그 모습이 확연히 달라져요. 즉, 누가 만졌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제품이 탄생한다는 말씀! 그래서인지 요즘엔 지갑이나 키홀더, 가방 등 가죽 제품을 DIY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거리를 걷다 보면 가죽공방이나 클래스 공지 광고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만든 것보다 안 예쁠 것 같다고요? 물론 그만큼 정교하고 세련된 느낌은 덜하지만 투박한 멋이 있어요. 처음에는 엉성해 보여도 쓰면 쓸수록 내 손에 길들여져서 착착 붙는다고요~ 


  가죽공예 첫걸음, 간단한 소품부터 차근차근! 





'가죽' 자체가 가격이 좀 나가는 소재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은 가방이나 신발류를 목표로 잡으면 부담스러워요. 최악의 경우, 비싼 가죽을 그냥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그보다는 팔찌나 카드지갑, 벨트 등 간단한 소품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는 것이 좋겠지요? 가죽공예는 손재주보다는 '꼼꼼함'과 '섬세함'이 더 중요하다고 해요. 그러니 손스킬은 꽝이라고 겁먹지 마세요. 직업으로 가죽공예가를 꿈꾸는 것이 아닌 이상(직장인 취미 생활입니다!) 내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것에 비중을 두시면 되겠습니다~  


 가죽에 대한 기초 상식 몇 가지! 


가죽의 종류


 



가죽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해요. 소, 말, 양, 사슴 등 포유동물의 가죽이나 타조와 같은 조류의 가죽, 악어, 뱀 등의 파충류의 가죽도 사용한답니다. 가죽을 크기에 따라 하이드(Hide)와 스킨(Skin)으로 나누기도 해요. 하이드는 충분히 성장한 소, 말, 낙타 등과 같은 큰 동물의 가죽을 말하고, 스킨은 송아지와 같은 아직 덜 성장한 큰 동물의 것이나 양, 산양과 같은 중소 동물의 가죽을 뜻해요. 이러한 동물의 가죽을 가공, 처리해 정제한 가죽을 '천연피혁' 혹은 '천연가죽'이라고도 합니다. 가죽 중에서도 원래 나 있던 체모까지 이용하는 것은 '모피'라고 해요. 사실, 가죽의 종류는 전문적으로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으니 우린 여기까지만 알아둡시다~


무두질이란?


무두질은 동물의 원피로부터 가죽을 만드는 공정입니다. 가죽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이지요. 물로부터 갓 얻어낸 생가죽은 부패하기 때문에 가죽으로부터 젤라틴을 비롯한 단백질 성분과 기름, 잔털 등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해야 해요. 그 다음에는 가공하기 편하도록 유제를 흡수시키거나 도구로 쳐서 가죽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무두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죽의 종류가 또다시 나뉘어요. 탄닌(Tanning) 무두질과 크롬(Chrome) 무두질로 작업을 나눈 후 염색이나 건조 등을 거쳐서 드.디.어 가죽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탄닌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합성하는 화합물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부제에요. 나무껍질이나 열매, 잎 등에서 얻은 식물성 용액으로 무두질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법입니다. 가공을 많이 하지 않아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오랜 기간 반복해서 용액에 담금질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지요. 즉,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롬 무두질은 화학약품인 크롬을 이용해요. 무두질하는 시간이 짧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현재 가장 일반적인 가공방법이랍니다. 하루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가격도 아주 저렴해요.  

※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백과 



초보는 이 정도만 준비하면 돼요


 

처음 시작인데 풀 장착은 오버니까 꼭 필요한 것만 갖춰봅시다. 일단 해보고 좀 더 욕심나면 하나씩 추가로 모으시면 돼요~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공구 및 약품은 다음과 같아요. 다이아몬드치즐, 고무망치, 펀치, 끝이 둥근 가죽용 바늘, 초실, 염료, 가죽 표면 마감제, 엣지코트, 돼지본드, 본드지우개, 끝! 여기까지도 꽤 많지요? 다이아몬드치즐은 바느질 작업 전에 마킹이나 구멍을 뚫는 데 사용해요. 가죽에는 바늘이 그냥 꼽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구멍을 뚫어놓고 실이 지나갈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답니다. 망치는 구멍 뚫을 때 타격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금속 장치를 부착할 때도 필요해요. 펀치 역시 금속장식을 달 자리에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합니다. 실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쓰임새에 맞게 선택하시면 돼요. 본드지우개는 말 그대로 본드를 제거할 때 사용해요. 잘못 칠한 본드는 본드지우개로 쓱쓱 지워주면 된답니다. 


 지금 당장 도전하고 싶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가죽의 세계에 뛰어들어봅시다.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①가죽공방이지요. 어떻게 보면 제일 간편한 방법이에요. 공방만 찾아서 등록하면 선생님이 A부터 Z까지 잘~ 지도해주시거든요! 위치, 가격, 그 공방만의 스타일을 파악해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곳을 pick해주면 됩니다. 필자의 경우 가죽에 위빙(베틀에 실을 교차해 직물을 만드는 것)을 접목한 공방에 마음을 뺏겼었답니다. 공방 갈 시간도 안 나고 위치도 영 애매하다 싶으신 분들께 ②DIY 키트를 추천합니다. 요즘 세상이 참~ 좋아져서 키트 하나만 구입하면 뚝딱 만들 수 있어요. 정말 간편하답니다. 다만, 키트는 구성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만의 개성을 발휘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그래도 안정적으로 쓸만한 물건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 키트는 너무 쉽고 공방은 귀찮으신 분들께는 ③유 선생님을 권해봅니다. 유튜브엔 저희가 섬길만한 훌륭한 스승님이 참 많더라고요. 가죽공예 분야에서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시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입문자를 위한 기초 강좌부터 중급 강좌, 패턴 강좌, 도구 리뷰까지 본인의 실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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