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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10월 25일 독도의 날 특집, 별별 독도 사랑법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87.4),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이런 노래 들어 보셨나요? 가수 정광태가 부른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입니다. 언제 들어도 확실한 정보, 특유의 감성, 논리적인 주장이 잘 버무려진 '띵곡'이라는 생각인데요, 오늘, 10 25 '독도의 날'에 한번 끄집어 내보고 싶었던 노래입니다. 내년부터 일본에서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정규 교과 과정에 넣는다고 하지요. (부들부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우리 땅' 독도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별별 독도 사랑법! 직접 실천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함께해요~ 

 


 '독도의 날'은 왜 10 25일일까요?

 

백 년도 훨씬 넘었네요. 1900 10 25,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했습니다. '독도의 날'은 이를 기념해 일본의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 의지를 표명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한 날이지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독도수호대'라 불리는 민간단체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요, 이들은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게 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인 노력을 통해 독도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고자 지난 2000년에 결성된 단체입니다.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국회 청원 1,000만 명 서명 운동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에는 최초로 독도 물골 수질검사를 실시해 부실한 관리정책을 개선했고, 학술 조사 연구와 자료집 발행, 강연회, 전시회 진행, 전 세계에 잘못 알려진 독도와 동해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일본인을 위한 일본어 홈페이지 운영, 자료집 발행과 일본 현지 배포 등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섬으로 해저 2,000m에서 솟아오른 용암의 작용에 의해 생성됐다고 하지요. 두 개의 바위섬과 중간의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독도는 울릉도와 87.4㎞ 떨어진 곳에 있어 맑은 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관측할 수 있어요. 울릉도의 독도 전망대에 오르면 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데 도동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들어오는 길에 둘러볼 수도 있답니다. 동남쪽에 위치한 동도에는 등대와 선착장이 있어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고 서북쪽에 위치한 서도는 험준한 원뿔꼴로 위급 시 어민들이 사용하는 대피소가 있어요. 독도 유람선을 타면 독도 주변을 돌며 가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 각양각색의 기암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천혜의 어장에서는 어민들의 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독도가 엄연한 우리 땅, 우리 삶의 터전임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독도의 모습,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독도 전경, 서도, 동도, 출처: 외교부 독도(바로 가기

 

 벌써 4만 명이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받았어요!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효녀 가수 현숙, 록 밴드 장미여관, 록 밴드 노브레인, 개그맨 김형인, 유도 선수 최민호, 농구 스타 양희승의 공통점은? 바로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들입니다. 독도 명예 주민이 되었다는 표시인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에 방문했거나 배를 타고 독도를 한차례 이상 돌아본 국내외 방문객에게만 발급되는데요, 지난 2010년부터 발급을 시작하여 올해 4만 명을 넘겼다고 하네요. 이 중에는 일본인 10명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중국 등 외국인도 1,445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혹시 독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사진이나 독도 여객선 승선권을 독도 관리사무소에 증빙하고 인터넷 등을 이용해 발급을 신청해 보세요. 발급수수료와 우편 발송비용은 전액 무료라고 하고요, 신청 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독도 명예주민증'이 있으면 기간별로 울릉도에 들어가는 여객선 비용의 10~40%를 할인받을 수 있고요, 울릉도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울릉군민과 같은 조건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독도 명예주민증은 이렇게 생겼어요! 사진 출처: 독도관리사무소(바로 가기)


 

 힘차고 개성 넘치는 무료 폰트, '대한민국 독도체' 어떠세요?

 

고맙게도 요즘 무료로 쓸 수 있는 디지털 폰트가 아주 다양합니다. 쓰다 보면 정말 이렇게 무료로 줘도 될까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은 것들이 있는데요, 지금 소개할 '대한민국 독도체'가 그중의 하나입니다. '대한민국 독도체'를 누가 만들었나 봤더니, 1989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한글 글꼴을 개발한 이래 지금까지 윤고딕, 윤명조 시리즈 등 전문가들이 사랑하는 글꼴을 고집 있게 만들어가는 디자인 전문 기업 윤디자인그룹에서 제작하고 배포했더라고요. '대한민국 독도체'에 대한 설명을 보니, 독도에서 느껴지는 외롭지만 홀로 우뚝 솟아있는 섬의 모습을 담은 캘리그래피 스타일의 서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디지털 폰트이지만 붓글씨의 질감을 디테일하게 살려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하고요, 자소마다 굵기나 크기가 다양해 쓰는 재미를 더했답니다. '독도'에 포인트를 둔 글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실제 '독도'라는 두 글자를 써보면 그 모습 그대로 독도가 연상돼요. 이 글자는 힘차고 개성 있는 느낌의 제목을 쓰고 싶을 때 사용하면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사용 범위를 보니, 개인이나 기업 모두 인쇄, 출판, 영상, , 모바일 등에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대한민국 독도체를 내려받아 직접 써 봤어요! 이미지_ Siren24

 


▶ 대한민국 독도체 무료로 받기

 


 독도 관련 별별 구매, 별별 사랑

 

독도가 깨알같이 박혔어요! '한반도 여권케이스'

요즘 정말 해외여행 많이 가잖아요. 민간 외교가 따로 있나요? 세계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서로의 나라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잖아요. 대화의 물꼬를 터줄 잇 아이템,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깨알같이 박혀있는 '한반도 여권케이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평화 캠페인 브랜드 '골든피스원'의 독도 알리기 프로젝트인 '한반도 여권케이스'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에서 독도가 지워지는 과정과 민유라·겜린선수의 아리랑 공연을 보던 중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라는 <홀로아리랑> 노래 가사가 지워지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마음에, 우리 힘으로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골든피스원의 설명입니다. 사실 그동안 필자가 만났던 이런 캠페인성 제품은 별로 예뻤던 것이 없어 그저 좋은 마음 하나에 기대 구매하곤 했는데요, '한반도 여권케이스'는 매우 정교하고 예쁩니다. 블랙, 버건디, 카멜브라운, 초콜릿, 화이트 5가지 색상에 한반도기를 금박, 은박, 청박의 형압으로 후가공 처리하여 참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그동안 텀블벅(www.tumblbug.com), 와디즈(www.wadiz.kr)의 크라우드 펀딩 후원을 통해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 '골든피스원'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니, 현재는 이메일 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가 보이네요.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oldenpeaceone/

▶ 이메일: goldenpeaceone@gmail.com

 


외국인 친구에게 독도를 설명하며 말을 걸어 볼까요? 사진 출처: 와디즈 펀딩 한반도 여권케이스’(바로 가기

 


라면 먹고 기부하세요! '독도사랑 새우맛라면'

어머, 이런 라면도 나왔어요. 요즘 편의점에서 핫하다는 '독도사랑 새우맛라면'입니다. 날것 느낌의 이름이 주는 뻔뻔함이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독특함으로 다가 왔나 봐요. 호기심에 한 번, 맛있음에 한 번 더 사게 된다는 이 라면은 출시한 지 2달 만에 70만 개 이상이 팔렸다고 하는데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 라면을 구매하면 수익금 일부가 '독도 발전기금'에 기부된다고 하네요. 이 제품을 출시한 GS리테일은 라면에 '독도'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그만큼 퀄리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해요. 새우의 깊을 맛을 위해 큼지막한 동결건조 새우를 사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라면도 먹고 기부도 하고, 한 번쯤 괜찮지 않을까요?


 

라면에서 독도 맛이 날 것 같아요. 출처: GS25 홈페이지(바로 가기), GS25 공식 블로그(바로 가기

 


독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독도연구소: http://www.dokdohistory.com/main.do

경상북도 사이버 독도: http://www.dokdo.go.kr/pages/main/

외교부 독도 http://dokdo.mofa.go.kr/kor/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독도의 날(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독도(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