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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24 사이렌24 블로그 2018. 7. 23. 20:00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 같아요. 조만간 밤마다 징글징글한 열대야와 싸워야 한다는 말씀! 덥기만 하면 그나마 참을만한데 짜증 유발자 '습도'까지 얹어지면 불쾌지수가 보통이 아닐텐데요. "에라 모르겠다, 일단 켜고 보자!" 또로롱~ 말 그대로 꿉꿉, 축축한 에어의 컨디션을 산뜻하게 바꿔주시는 Air Conditioner 님이 오셨어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단 몇 분 만에 천국이 펼쳐집니다. 귓속에선 행복한 BGM이 절로 깔리네요. 하지만 이내 마음 한쪽에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라요. 무시하고 싶지만 잘 안 되는, 다들 공감하시는 그 불안감. 덮어놓고 틀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지금 당장은 행복하지만, 전기세 폭탄 맞는 건 너무 싫잖아요? 전기세는 생각보다 적게 내면서 꽤 시원하게 올여름을 날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이 정도는 감수해보자고요~ '귀찮음 지수'에 따라 레벨 별로 준비해보았습니다!

 

 

 

 레벨 ★☆☆☆☆
더워 죽겠는데 조명까지 쨍쨍? 최소한의 조명만 켜고 다 꺼주세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이랍니다. 여러 개의 전구가 들어가는 조명의 경우, 한두 개는 빼고 사용해도 괜찮아요. 혹은 조명을 한 군데로 몰아주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오늘 저녁은 부엌으로 다 모여!' 오늘의 요리사는 요리에 집중해주시고 나머지 멤버는 식탁에 둘러앉아 수다 타임을 가지시면 되겠습니다. 부엌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불을 다 꺼주시면 되겠죠? 

 

 

조명은 한 군데로 모으고, 불필요한 전기는 꺼주세요.
 

 

 레벨 ★★☆☆☆
이 시간은 무조건 피합시다. 전기 요금 피크시간 피하기!

 

 


여름철 전기 요금 피크 시간은 오후 2시~5시라고 해요. 이때 최대한 전기 사용을 줄여주는 거죠. 사실 그 시간이 제일 더울 때라 에어컨 님이 몹시 간절한 타임이기도 해요. 켜고는 싶은데 이 넓은 집에 딸랑 나 혼자라면 뭔가 애매하지요. 음… 선풍기를 쐬며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해 보고 정 안 되겠다 싶을 땐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 북카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더위도 피하고 지식도 쌓고 일석이조! 전기세는 아깝지만, 책값은 아깝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이에요! 더위는 날리고 책 욕심은 채워왔습니다~, 출처: ⓒ Siren24



 레벨 ★★★☆☆
냉장고가 과해요. 온도도 과하고 공간도 과해요~


일단 온도부터 체크해봅시다. 여름철 적정 냉장 온도는 5~6도에요. 그 이하로 내려가 있다면, 온도를 조금 올려주셔도 괜찮습니다. 온도 세팅 완료하셨으면 이번엔 공간을 체크해볼게요. 냉장실 문을 열었는데 빛이 안 보인다, 어두컴컴하다 하시는 분은 음식물을 비워주세요. 찾아보면 분명히 먹을 수 없는 음식물이 있을 거예요. 임은 이미 요단강을 건너가셨으니 미련 없이 버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채워 놓으면 냉기 순환이 잘 안 돼서 전력 소모가 커요. 냉장실은 70% 정도 채우는 것이 에너지 효율에 좋다고 합니다.

엇! 그런데 냉동실은 반대에요. 냉동실 공간은 많이 채워주시는 것이 오히려 좋아요. 음식물의 냉기가 서로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공간이 가득~ 차 있을 때 전력 소비가 낮아진대요. 신기하죠?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채우기! 헷갈리지 마세요.
 

 

냉장실은 70%만 채우고 냉동실은 꽉~ 채우는 것이 절약의 길!


 레벨 ★★★★☆
새는 냉기를 막아라! 조현우도 울고 갈 만큼 빈틈없이 치밀하게 막아주세요


문과 창문 틈새만 잘 막아도 에너지 비용이 꽤 많이 절약돼요. 여름에는 냉방을 한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난방을 한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는답니다. 준비물이 필요한 관계로 이 전 단계보다 조금 더 귀찮을 수 있지만, 효과는 무시할 수 없어요. 문풍지나 코팅제를 준비해서 출입구, 창문 등 눈에 보이는 틈새를 꼼꼼하게 막아주세요!

 

더위의 'ㄷ' 자도 들어오지 못하게, 틈새를 막아주세요!


 레벨 ★★★★★
이제 더는 피할 곳이 없네요. 에어컨 그까짓 거 속 시원하게 켜봅시다!

인내심에 빨간 불이 들어오셨다면 이제는 쿨하게 틀어봅니다. 에어컨을. 다만, 그 전에 몇 가지 작업을 좀 해볼게요. 잠깐의 귀찮음만 잘 넘겨주시면 마음 편히 시원함을 만끽하실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에어컨을 사용하시기 전에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주세요. 필터에 껴있는 먼지 때문에 냉방 효율이 떨어져 에너지 소모가 커진답니다. 에어컨 필터 먼지만 잘 제거해도 냉방 효과는 무려 60%가량 높아지고, 소비 전력은 3~5% 정도 아낄 수 있대요.
 

에어컨 필터에 낀 먼지를 구석구석 제거해주세요! 갑자기 너무 시원해져서 깜짝~


  

이번엔 에어컨 실외기 쪽으로 가볼게요. 우선 실외기 주변의 장애물은 모두 치워주세요. 화분이라든지 비둘기 배설물이라든지 등등. 그리고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광막을 설치해주시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어요. 자, 이제 창문을 잘 닫고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커튼을 쳐주세요! 에어컨은 처음 켤 때 전기 소모량이 가장 높기 때문에 처음에 급격히 온도를 낮췄다가 시원해지면 온도를 높이거나 꺼버리는 것보다는 살짝 높은 온도로 1~2시간 쭉 켜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에어컨 사용 시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집안 곳곳에 냉기가 잘 전달될 뿐만 아니라 최대 20%의 전기를 아낄 수 있어요. 인내심 강자라면, 에어컨을 냉방 기능이 아닌 송풍 기능으로 돌려주셔도 좋아요. 그 정도만 해도 푹푹 찌는 더위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답니다.



 

실외기 주변은 깨끗하게 치워주시고 에어컨은 살짝 높은 온도로 쭉~ 켜두세요. 껐다 켰다 하는 건 완전 비추!


 

여러분은 레벨 몇 단계까지 실천할 수 있으신가요? 시원하게 여름을 나면서도 전기세 폭탄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 정도 수고로움 쯤은 괜찮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5스타 단계까지 마스터해서 올여름 전기 절약의 고수가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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