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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이렇게 재밌는데 왜 안해요~?" 중고거래, 거부감은 확! 줄고 만족도는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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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점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머무는 공간이 더 예쁘고 쾌적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던 와중에 깨달은 것은
안 쓰는 물건이 너무 많다는 것이에요.
'뭘 살까?'가 아니라 '뭘 버릴까?'가 핵심이었더라고요. 
그렇게 중고거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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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당근 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의 성장이 무섭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확! 줄었다고 해요.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도 '남이 쓰던 물건'에서 '합리적 소비' 혹은 '친환경 소비' 쪽으로 넘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중고거래 사기를 방지해 주는 시스템도 점차 발달하고 있어요.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도 생겨났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다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D ) 

필자도 올해 안 쓰는 물품 몇 개를 처분했어요. 딜이 성사될 때의 뿌듯함이란... 주인 잘못 만나 집콕 n년차인 물품이 새 주인을 만나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었네요. 아마 여러분도 중고거래 한 번씩은 시도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과연 2020년엔 중고거래가 얼~마나 인기였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ㅣ 중고거래 '꿀이에요' vs '안 내켜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예전과 달리,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진 중고거래. 과연 어떤 점이 달라진 걸까요?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중고거래 관련 설문 내용이 꽤 재미있어 살펴봤습니다. 

※ 리서치 주제: 2020 중고거래 및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인식 조사
※ 대상: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

1. 요즘 중고물품에 대한 거부감이 예전보다는 덜한 것 같다 67%

2. 나는 요즘 '중고거래'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46%

3.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경험
당근마켓 57.8%
중고나라 50.7%
번개장터 13%
옥션, 중고장터 등 6.7%

4. 중고물품을 판매해본 적 있다 62.1%

5. 물품을 중고로 판매하는 이유?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 60.7%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58%
생활비 및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28.8%

6. 중고거래가 꺼려지는 이유? 
사기를 당할 위험이 높아서 57.7%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서 실제 제품과 차이가 클 것 같다 49.1%
가격 제한이 없어 덤터기를 쓸 것 같다 42.3%

 


*출처: 엠브레인 (바로가기 클릭)

 

 

 

ㅣ2020년, 어떤 물품이 인기가 많았나요?  

 

중고로 구매해서 득템한 물품을 떠올려봅니다. 필자는 돌체구스토 머신을 샀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답니다. 제가 이 머신을 몇 번이나 쓸지 의문이 들어 중고를 택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여름 한 철 열~심히 쓰고 수납장에 박혀있어요. 다시 여름이 오면 꺼내 쓸 수도 있지만, 이렇게 꽤 오랜 시간 잊혀진다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득템했답니다. 

올해 중고마켓에서는 어떤 물품들이 인기가 많았을까요? 2020 번개장터 트렌드리포트를 참고해보았습니다!  

 

2020년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 Top 3 


1. 스마트폰  
거래 건 수 51만 건 
거래 액 1,504억 원 

2. 스니커즈 
거래건 수 50만 건 
거래 액 720억 원 

3. 스타굿즈 
거래건 수 62만 건 
거래 액 87억 원 


코로나19로 새로운 일상을 보내며 다양한 취미용품 거래량도 증가했어요. 장비를 갖춰야 하는 취미도 이제 중고 제품으로 입문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0년 인기 취미 Top 5  

1. 보드게임블럭 105% 증가 
2. 캠핑 85% 증가 
3. 골프 45% 증가 
4. 낚시 39% 증가 
5. 헬스/요가 34% 증가 

 


캠핑이나 골프, 낚시 등 밀폐된 실내와 인파를 피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이 인기였네요. 반면, 집콕족은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고, 블럭, 보드게임 등을 많이 구매한 것 같습니다. 체육시설 방문이 어려워지자 홈트레이닝으로 극복려는 운동족도 많았어요. 피트니스 의류, 덤벨 등 홈트 용품의 거래도 활발했네요. 

 


반면, 전년 대비 거래 건 수가 줄어든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여행업계와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으며 티켓, 항공권 카테고리 내 거래 건 수가 확 줄었어요. 마찬가지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베이비 의류 및 여아/남아 아동 의류 거래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스포츠 관련 용품도 급감했습니다.  

 


*참고: 2020년, 번개장터 중고거래 취향  리포트 (바로가기 클릭)

 

 

 

ㅣ NEW!! 신박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중고거래'하면 바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몇개 플랫폼 이외에도, 신반한 형태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미 접해본 분들도 꽤 되실 것 같아요. 

 

 

1.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파라바라(Parabara) 


파라바라는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와 이를 연동한 파라바라 어플을 통해 비대면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직접 눈으로 제품을 본 뒤 구매할 수 있는 중고거래의 장점에 비대면 서비스를 더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_파라바라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_파라바라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_파라바라 인스타그램


(판매 과정) 
파라바라 어플에 접속! 판매하고 싶은 상품의 사진과 설명, 가격을 입력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시글을 본 이용자가 상품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하트를 누를 수 있는데요, 누적된 하트가 2개 이상이 되어야 파라박스에 등록 할 수 있습니다. 파라박스에 물건을 넣으면 판매 등록이 완료됩니다. 판매에 성공하면 앱 내에 등록된 계좌로 판매금이 입금 돼요.  

(구매 과정) 
구매 과정은 더욱 간단합니다. 파라바라 앱 내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확인하고, 파라박스를 방문해 결제하면 돼요. 혹은 지나다니다 설치된 파라박스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을 때, 파라박스 옆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파라박스에 등록된 물품은 6일이 지나면 초기 가격의 10%씩 자동으로 할인이 됩니다. 물론, 이 할인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을 시, 판매자는 언제든지 상품을 회수할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마음 아파하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파라바라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2. 중고폰을 민팃하라! 중고폰 ATM 민팃(Mintit)   


'민팃ATM'은 중고폰 거래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탑재 중고폰 매입기입니다.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시세를 조회하고, 휴대폰 기능을 점검한 뒤 판매할 수 있어요. 특히, 중고폰 판매시 가장 찜찜한 부분인 '데이터 삭제' 처리도 ATM이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미지 출처_민팃 홈페이지

 

민팃은 가지고 있는 중고폰을 판매할 수도 있지만, 기부도 가능해요. 기부액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됩니다. 쉽고 편리하게 중고폰을 재활용하고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데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_민팃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_민팃 홈페이지

 

 

지난 7월에는 기부 중고폰 1만대를 돌파해 민팃ATM 운영 1년 만에 2천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달성했다고 해요. 착한 서비스를 알아보고 많이들 동참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민팃,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돼요. 

 


*민팃 홈페이지(바로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