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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빅데이터 시대라 더 소오름! 요즘 볼 만한 '해커 영화' 5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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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기 전,

'보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국가 보안이나 물리적 잠금장치가 연상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보안'하면

개인정보 보호에 더 무게가 실린 것 같아요.
사이버 보안이 우리 일상생활의 절대적 요소가 됐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해커들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 또한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어요.
그래서일까요? 해커를 다룬 영화는 너무나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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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른바 '해커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990년대 및 2000년대 초 작품과 최근작 중에서 다섯 편을 엄선했습니다. 현 시점과의 싱크로율이 퍽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사이버 보안이 어떻게 일반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지, 우리가 왜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알려주거든요. 또한, 다섯 편 모두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ㅣ SNS가 무서워질 수도 있음 주의 <거대한 해킹>

 

이미지 출처: IMDB (이미지 클릭)

 

 

· 원제: The Great Hack
· 장르: 다큐멘터리
· 공개 연도 : 2019
· 어디서 볼 수 있어요? 넷플릭스(바로가기)

 

2018년 3월, 영국의 빅데이터 기반 정치 컨설팅 기업 '게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소속 직원이 충격적인 폭로를 합니다. 이 회사가 페이스북 가입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약 4년에 걸쳐 무단 수집하고, 그렇게 모은 데이터를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는 것. 이 사건은 일명 'CA(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이니셜)' 스캔들'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거대한 해킹>은 CA 스캔들의 전말을 기록한 다큐 영화예요. 개인정보가 '털리면' 한 나라의 정치 진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실제 사례가 무섭게 다가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가 좀 무서워질 수 있어요.

 

 

ㅣ금융, 제약, 언론, ··· 해커 이즈 에브리웨어 <후 엠 아이>

 

이미지 출처: IMDB (이미지 클릭)

 

· 원제: Who Am I
· 장르: 스릴러
· 공개 연도 : 2014
·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왓챠플레이(바로가기)

 

<후 엠 아이>의 줄거리는 간단해요. 'MRX'라는 해커 구루(guru)에게 인정받기 위해 4인조 해커 집단이 해킹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단순한 플롯임에도 영화는 퍽 흥미진진합니다. 금융권, 제약 회사, 언론사, 심지어 음란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과정이 묘사되기 때문이지요. 극적 과장이 없지는 않지만(다소 심한 편에 속하긴 해요), 현대 사회에서 볼 수 있을법한 사이버 테러의 종류와 방식을 단숨에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극 중 MRX가 자신의 슬로건처럼 사용하는 말이 인상적이에요. 노 시스템 이즈 세이프(No system is safe)! 안전한 시스템이란 없다는 뜻이에요. 사이버 보안의 경구로 쓰일 만한 말입니다. 해커가 한 말이라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ㅣ 금융 보안 전문가 vs. 해커 <파이어월>

 

이미지 출처: IMDB (이미지 클릭)

 


· 원제: Firewall
· 장르: 액션
· 공개 연도 : 2006
·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웨이브(바로가기) 

 

제목 안에 영화 내용이 다 담겨있습니다. 방화벽(firewall). <파이어월>은 은행 방화벽을 뚫으려는 해커와 이를 막으려는 보안 전문가의 대결을 그리고 있어요. <스타 워즈>·<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유명한 해리슨 포드가 금융 보안 시스템 개발자 역을, <어벤져스> 시리즈의 '비전' 역할로 잘 알려진 폴 베타니가 사이버 테러리스트 역을 맡았습니다. 비록 10여 년 전 작품이기는 해도, <파이어월>에는 금융 보안 시스템의 체계(네트워크 추적 코드, 방화벽 등)가 퍽 상세히 담겨있어요. 금융 보안 전문가들에게 새삼 감사하게 되는 영화랄까요?

 

 


ㅣ글로벌 사이버 범죄 소탕 작전 <블랙코드>

 

 

이미지 출처: IMDB (이미지 클릭)

· 원제: Blackhat
· 장르: 액션
· 공개 연도 : 2015
·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웨이브(바로가기)

 

줄거리의 발단은 중국 내 원자력 발전소 폭발입니다. 사고 원인은 다름 아닌 시스템 해킹. 사이버 범죄가 물리적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이지요. 원전 폭발 사건의 용의자들, 즉 해커들은 미국 금융시장마저 카오스로 몰고 갑니다. 미국과 중국은 합동 작전을 계획하고, 천재 해커 한 명을 투입시키지요. 블랙 해커들을 소탕하고자 화이트 해커를 앞세운 셈입니다. 화이트 해커(선한 해커, 윤리적 해커)에 대해서는 사이렌24에서도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크리스 햄스워스와 탕웨이 같은 스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지만, <블랙코드>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어요. 그렇기는 해도, 정부 지원의 사이버 범죄 대응과 화이트 해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쯤 감상할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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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명배우들의 '클래식' 해커 영화 <스니커즈>

 

이미지 출처: IMDB (이미지 클릭)

 

· 원제: Sneakers
· 장르: 코미디
· 공개 연도 : 1992
·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웨이브(바로가기)

 

<스니커즈>는 해커 영화의 고전으로 불립니다. 영화 자체도 수작으로 평가받는 데다가 로버트 레드포드, 시드니 포이티어, 벤 킹스리 등 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거든요. 물론, 1990년대 초 작품임을 감안하고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극 중 묘사되는 해커들의 면모나 해킹 방법이 지금 시점에선 그리 '스마트'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스니커즈>의 해커들은 부자들의 금융정보를 해킹하는데요, 그렇게 빼돌린 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답니다. 일종의 '의적 해커'라고 해야 할까요? 스토리라인 전반이 무척 매끄럽고 유쾌해서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