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제 더 이상 안 나올 줄 알았던 옛 제품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한참 전에 유행했던 제품인데, 새 생명을 얻어 잘나가는 모습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신기합니다. "이거 진짜 맛있었는데!", "그땐 얘가 탑이었지……"하며 옛 추억을 소환하는 재미도 있어요. 예전 그 모습 그대로 복귀한 친구들도 보기 좋지만 요즘 감성을 입고 어딘가 모르게 더 예뻐져서(?) 돌아온 친구들도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ㅣ '앙빠'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빠다코코낫'
여러분 혹시 '앙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SNS를 뜨겁게 달군 디저트라고 합니다. 빵 사이에 팥 앙금과 버터를 끼워 넣은 '앙버터'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요, 빵 부분을 빠다코코낫으로 대체한 거예요. 즉, 빠다코코낫 사이에 버터와 팥 앙금(혹은 양갱을 사용하기도 함)을 넣은 DIY 디저트가 탄생한 것이지요. 필자는 카페에서 '앙빠'라는 디저트 메뉴를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답니다. 신기해서 구매해봤는데요, 조합이 꽤 괜찮더라고요. 커피를 부르는 맛!
앙빠가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암모나이트마냥 조용히 마트 한구석을 지키던 빠다코코낫의 매출이 무려 30%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롯데제과도 이때다! 싶어 발 빠르게 움직이더라고요. 빠다코코낫 패키지에 직접 앙빠 조리법도 넣고, 기존에 사용했던 원료를 개선해 풍미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 앙빠 영상보기
ㅣ그때 그 시절 감성에 흠뻑 젖어보아요! '진로 소주'
두꺼비가 돌아왔어요! 진로 소주는 무려 1924년에 출시된, 소주계의 조상님이라고 할 수 있지요.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진로 이즈 백!"을 외치며 화려하게 컴백했습니다. 예전 그 모습 그대로 '완벽 재현'은 아니지만 새로운 모습도 꽤나 재미있어요.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술은 못 마셔도 저 병은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차! 예전의 독한 진로가 아니니 가볍게 즐길 수도 있어요. 진로 소주가 낯익은 기존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층까지 공략하고자 도수도 확 낮췄거든요. 깔끔한 목 넘김을 위해 16.9도로 순하고 부드러워졌어요.
진로는 서울 강남과 홍대 부근에 80년대 주점을 콘셉으로 한 팝업매장인 '두꺼비집'도 오픈했다고 해요. 이 감성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추억의 뽑기 게임과 간식, 두꺼비 잡기 게임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6월 30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서두르세요!
ㅣ이거 알면 나이 딱! 나와요~ '별뽀빠이'
라면 과자 하면 '별뽀빠이'지요. 삼양식품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라면 과자 별뽀빠이는 무려 1971년에 태어났어요. 정말 장수템이네요! 그간 다양한 맛의 시즈닝이 첨가돼있는 라면 과자에 묻혀 별뽀빠이는 잘 안 보였었는데요, 요즘 다시 모습을 보여 어찌나 설렜는지 몰라요. 멀리서도 보이는 늠름한 뽀빠이! 뭐니 뭐니 해도 별뽀빠이는 별사탕 찾는 재미가 꿀이랍니다.
사실, 삼양식품에서는 아이들이 먹을 것이 없어 라면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라면 과자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과자를 보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맛' 자체보다는 그 당시 향수를 먹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젊은 층은 그들 나름대로 레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으니 모두에게 행복한 '부활'인 것 같습니다.
■ 별뽀빠이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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