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포도로만 와인을 만드는 건 아니랍니다~ 우쥬 라이크 겟 썸 '스페셜 와인'?



와인 좋아하세요? 맥주는 여름밤이 제맛이고 소주는 겨울무드가 더해져야 더 달게 느껴지는데 와인은 계절을 안 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내내 적당한 기분을 유지해주는 고마운 친구! (물론 과음은 금물입니다만 ㅎㅎ) 안주에 따라 레드로 갈 것인지 화이트로 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고 당도나 산미, 떫은 정도, 향 등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지니 고르는 재미 또한 쏠쏠해요. “오늘의 선택은 옳았어!” 혹은 “얘는 좀 아니다” 직접 경험해보며 나만의 와인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즐겁답니다. 그런데,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어요! 와인 하면 당연히 포도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과일로 만든 색다른 와인이 있다고 해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맛! 같이 도전해보실래요? 

 

 


ㅣ 예산에서는 사과로 와인을 만들지요

 

사과로 유명한 예산! 충남 예산에서는 포도 대신 사과로 와인을 만든다고 해요. 가을에 수학하는 사과로 만들어서 그런지 '추사-가을이야기'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예산이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해서 추사의 삶과 정신을 담은 술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도 담겨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예산사과와인 홈페이지



추사와인은 40년간 사과밭을 가꾼 장인어른과 캐나다에서 양조를 배운 사위의 콜라보레이션으로탄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2013년과 2015년에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도 대상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적당한 단맛과 여운이 길게 남는 산미가 매력 포인트래요. 산 황토 사과만을 사용하며, 물이나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한 달간 저온 발효와 1년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추사와인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입이 즐거워집니다. 이 와이너리에서는 와이너리 투어, 파이 만들기, 잼 만들기, 사과 따기 등의 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는 의미로 사과 와인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예산사과와인 홈페이지: http://www.chusawine.com 

 

 

 

ㅣ 제주산 감귤 와인, 상큼의 끝판왕


얼마 전, 작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신기한 물건을 포착했어요. '귤 와인'이라니요? 희귀템에 자동 기립! 냉장고 앞으로 달려가 봅니다. 제주샘 영농조합에서 만들었다는 귤 와인 '니모메(NIMOME)'. 그렇지요. 귤 하면 제주, 제주 하면 귤 아니겠어요? 니모메는 제주 사투리로 '너의 마음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쌀과 귤피를 이용해 술을 빚었다고 하는데요, 오직 제주산 귤과 제주산 쌀, 제주산 암반수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니모메 한 병이 오롯이 제주인 셈이지요. 귤은 과육을 제거하고 껍질만 사용한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제주샘 영농조합 홈페이지

 
니모메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샘 영농조합은 제주도의 전통술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젊은 층을 위한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어요. 니모메 개발 기간만 1년이 넘게 걸렸을 정도로 열과 성을 쏟아 단맛과 신맛, 청량감, 바디감이 조화를 이루는 최상의 밸런스를 찾았다고 합니다. 니모메 역시 2017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네요! 알코올 도수도 11%로 낮은 편이고 목 넘김이 가벼워서 술을 잘 못 하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 제주샘 영농조합 홈페이지: http://jejusaemju.co.kr/891764802

 

 


ㅣ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의성 석류 와인

 

경북 의성에 숨겨진 보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석류로 만든 와인이지요! 석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풍부해서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와인으로도 즐길 수 있다니 지금 당장 경북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이미지 출처: 한국애플리즈 홈페이지

 
한국애플리즈에서 선보이는 '류몽(RUMONT)'이 오늘 소개해드릴 마지막 스페셜 와인템이에요. 류몽은 오크동 대신 황토 옹기 독에 석류를 숙성시킵니다. 정말 특이한데요, 석류 특유의 싱그러운 향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시크릿 포인트래요. 새콤달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균형이 탁월하다는 류몽은 2007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와인 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등 8개국에 수출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해요. 한국애플리즈 역시 투어프로그램과 시음 행사, 나만의 와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가족여행으로 Pick하면 센스있다고 극찬 받으실 거예요~  

■ 한국애플리즈 홈페이지: https://www.applew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