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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A to Z] 신입사원 월급관리 시리즈 3 - 무엇보다 신중함이 필요해요! '보험 가입'과 '대출받기'



신입사원 월급관리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는 '보험 가입'과 '대출받기'입니다. 한번 결정하면 그만큼 부담스럽고 새로 고쳐서 시작하기가 힘든 점이 있어 신중함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부분이지요. 우선 '보험'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으로 흔히 '보장성 보험' 한두 개는 있어야 한다고 하지요. 특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면 저축해 놓은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나 질병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병원비는 물론이요, 일상생활의 유지가 힘들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대출'인데요, 이것은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지만, 언젠가 갚아야 할 돈이기 때문에 결국 '미래의 나'로부터 빌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빌릴수록 현재의 나는 원하는 소비를 할 수 있지만, 미래의 나는 가난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현명하고도 계획성 있게 대출을 이용해야 하지요. 지금부터 '보험 가입'과 '대출받기'를 현명하게 할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잘 저장해 두시면 좋겠어요.

▶ 신입사원 파릇파릇 월급관리 시리즈 ① '안 쓰기' 보다 '잘 쓰기'(보러 가기)
▶ 신입사원 파릇파릇 월급관리 시리즈 ② 지금부터 목돈 마련, '모으기'와 '굴리기'(보러 가기)


 '보험 가입' 레벨 1 - 보험료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보험은 '장기간 꾸준한 납입'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중간에 계약 해지를 하면 그동안 어렵게 낸 돈을 고스란히 받기 힘든 구조거든요.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결혼이나 독립 등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해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겠지요.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보험료 납입 수준을 결정하고 끝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답니다.

'보험료' 이렇게 줄여보세요

① 우선순위 정하기

보험의 종류가 너무 많아 헷갈리신다고요? '나'를 기준으로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것'을 위주로 생각해보세요. 가족 등을 위한 종신보험 등 사망보험1)보다는 본인의 질병이나 사고 발생에 대비한 건강보험2)이 우선순위입니다. 또한, 질병이나 사고 발생 시 정액을 보장하는 보험3)보다는 실제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보험4)에 우선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사망보험: 사람이 사망시 약속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2) 건강보험: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다쳐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3) 정액을 보상하는 보험(정액보험): 보험금을 사전에 몇 백만원 혹은 몇 천만원 등으로 정해 놓고 사고가 발생하면 정해진 액수를 지급한다.
4) 실손보험: 보험금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보험에서 위험을 보장하는 사고나 비용 등이 발생했을 때, 실제 보험가입자가 부담한 금액을 기준으로 그 일부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② 순수 보장성보험 이용하기

보장성보험이라 해도 보험회사는 중도해지환급금이나 만기환급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 기능을 넣습니다. 이 부분을 최소화하여 위험보장에 주력한 상품이 '순수 보장성보험'이지요.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거나 만기에 돌려받는 돈이 없거나 매우 적을 수 있지만,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보험 가입' 레벨 2 - 단독실손의료보험 활용하기


단독실손의료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5) 등으로 입원이나 통원 치료를 할 경우,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회사가 보상해주는 대표적인 순수실손보장성보험 상품입니다. 주요 보장 대상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해 주지 않는 비급여항목6)이나 급여항목7)의 본인부담액 등이지요. 이 실손의료보험은 '표준형'과 '선택형'이 있는데, 서로 장단점이 있어요. 예를 들면 보험료는 '표준형'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의료비 발생시 본인부담금8)이 조금 더 큰 것처럼 말이에요.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내용은 보험회사별로 크게 다르지 않으나, 보험료는 꽤 차이가 있으므로 꼭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상해: 사고 등으로 사람의 몸에 해를 입는 것, 몸이 다치는 것을 말한다.
6) 비급여항목: 우리나라 국민이면 국민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여 병원비나 약값이 발생했을 때 일부 금액을 보조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용 목적의 치료 등 국민건강보험에서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 병원비나 약값 등이 있는데 이를 비급여항목이라고 한다.
7) 급여항목: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보조해주는 의료비 및 주요 약품비 등을 말한다.
8) 본인부담금: 병원비나 약값 등이 발생했을 때 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해주지 않고 본인 스스로 부담하도록 하는 부분이다. 병원비 등이 모두 지급될 경우 불필요한 진료나 치료 등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다.


 

나에게 맞는 보험상품 찾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진리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보세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 또는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보험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찾은 상품은 다수에게 추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두 명 이상의 보험설계사와 대면 상담을 해 보면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바로 가기


 '대출 받기' 레벨 1 -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

앞서 이야기했듯이 대출은 미래의 내가 갚아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미래의 내가 넉넉하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사람 일은 한치 앞도 모르기에 만일에 만일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은 첫째,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와 둘째, “내가 갚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대출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기

 

①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
- 이 대출은 소비를 위한 대출인가? 자산을 불리기 위한 대출인가?
- 이 대출을 하지 않는다면 내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는가?
- 대출 시점을 늦추거나, 돈을 좀 더 모아서 충당할 수는 없는가?

② “내가 갚을 수 있는가?
- 대출을 갚기 위한 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 매달 얼마의 돈이 필요하며, 얼마의 기간 동안 갚아야 하는가?
- 계획한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도 갚을 수 있는가?

 



 '대출 받기' 레벨 2 - 나에게 맞는 대출상품 찾기


생각에 생각을 더해 꼼꼼히 점검했음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대출이라면, 저렴한 금리와 적정한 상환 기간 등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중요겠지요. 보험 상품 찾기와 마찬가지로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에서 주택담보대출9), 전세대출10), 신용대출(일반신용대출)11), 마이너스대출12), 중금리신용대출13), 한국주택금융공사대출14) 등을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지인 찬스 또는 검색을 통해 많이 공부해볼수록 좋습니다.

 

9) 주택담보대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만약 나중에 돈을 갚지 못하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는 담보인 집을 처분하여 빌려준 돈을 회수한다.
10) 전세대출: 주택전세계약을 한 후,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11) 신용대출(일반신용대출): 개인의 경제적 신용을 살펴 담보물 없이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꾸준히 들어오는 소득은 얼마나 있는지, 과거에 돈을 빌린 후에 잘 갚았는지 등의 금융거래정보를 살펴 대출을 해 줄 때 금액, 대출기간, 이자율, 상환방법 등을 결정한다.
12) 마이너스대출: 미리 대출가능한도 금액을 정해두고, 돈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인출하여 쓰고 갚는 상품이다.
13) 중금리신용대출: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경제적 신용이 좋은 1등급에서 가장 신용이 나쁜 10등급으로 금융소비자를 나누었을 때,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인 중간 수준의 신용도를 가진 금융소비자에게 주로 판매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14) 한국주택금융공사대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국민의 주거 안정, 주택을 이용한 노후생활비 마련 등을 돕기 위한 정책적 목적에서 전세대출, 주택마련대출, 주택연금 등의 대출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금융상품 한눈에(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바로 가기


 '대출받기' 레벨 3 - 빠른 상환을 위한 몇 가지 실천

 

 

① 매달 부채현황표를 작성하여 점검하기

 

데이터 정리에 최적화된 엑셀은 일할 때만 편한 것이 아니지요. 집안 살림을 할 때에도 한몫합니다. 내가 갚아야 할 돈, 즉 '부채현황'을 표로 만들어 매달 관리해보세요. 그동안 얼마를 갚았고,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이 얼마가 남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연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갚으려는 의지도 다질 수 있지요.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자료 <파릇파릇 월급관리> (바로 가기) 

 


② 만기일시상환보다는 ‘분할상환+중도상환’ 하기

 

한꺼번에 돈을 갚는 ‘만기일시상환15)’ 보다는 매월 꾸준히 갚는 '분할 상환16)'이 돈을 갚기 수월합니다. 또한 중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적으로 돈을 갚는 중도상환17)을 적절히 이용하면 생각보다 빨리 돈을 갚을 수 있어요. 혹시 연체가 발생했거나, 고금리채무로 상담이 필요하다면 서민금융진흥원(국번없이 1397)이나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의 상담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 돈 갚는 데 있어 어려움이 생겼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15) 만기일시상환: 대출기간 동안 이자만 갚다가 원금은 만기에 상환하는 것으로 총 이자액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환방법이다.
16) 분할 상환: 대출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갚는 것으로 매달 상환하는 돈이 동일한 ‘원리금 균등상환’과 매달 갚은 원금이 동일한 ‘원금균등상환’이 있다.
17) 중도상환: 대출기간 중간에 원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상품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참고: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자료 <파릇파릇 월급관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