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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A to Z] 신입사원 파릇파릇 월급관리 시리즈 ①안 쓰기보다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듀근듀근. 부모님께 더이상 손 벌리지 않아도 돼요. 나에게도 이제 월급이라는 것이 들어오거든요." 그런데 잠깐, 월급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혹시 월급날이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0원'이 되는 마법에 빠져 있진 않은지요?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일에 대한 보람, 그에 대한 보상! 바로 '월급'입니다. 이 소중한 월급으로 먹고 살고, 결혼도 하고 집도 사야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가면 경험을 통해 저절로 터득하게 마련이지만, 사회초년생일 때의 습관이 가장 무섭고 중요합니다. 특히 '스튜핏'과 '그뤠잇'을 구분하여 씀씀이를 매의 눈으로 감시해 줄 사람 없는 신입사원 여러분께 '월급 관리'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안 쓰기보다, 잘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게요. '즐겨찾기' 할 준비되셨나요?



 '잘 쓰기' 신공 레벨 1 - 급여 통장과 비상금 통장



 


통장은 쪼개서 관리하라는 말, 들어 보셨지요? 하도 많이 들어서 지겹다 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이게 바로 '돈 관리'의 진리이기 때문에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실 지출 항목별로 깨알 같이 쪼개는 것이 좋겠지만, 습관이 안 된 사람은 오히려 헷갈릴 수 있거든요. 가장 기본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 바로 '급여 통장'과 '비상금 통장'입니다. 



 매월 같은 지출이면 급여 통장에서 

급여 통장에는 매월 일정 금액이 꼬박꼬박 들어오기 때문에 해당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별로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계좌이체나 출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 또는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적금, 예금, 대출 등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여행 등 외국 돈이 필요할 때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 주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급여 통장을 관리하는 가장 올바른 습관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매월 1회 이상 급여통장 입출금 내역을 뽑아 수입ㆍ지출 내역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수입ㆍ지출관리를 수월하게 하려면 공과금, 카드 대금 결제 등 각종 지출이 급여통장을 통해 나갈 수 있도록 자동이체나 결제계좌 등록을 하는 게 좋고요, 매달 급여 받기 전날에는 급여 통장에 남은 돈은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하면 월 단위로 관리하기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면 비상금 통장에서 

비상금통장은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경조사, 명절 용돈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여 여윳돈을 마련해 두는 통장입니다. 보통 급여 통장에 남아 있는 잔액을 비상금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잘 관리하지 않으면 카드 결제 대금 등으로 빠져나가 비상시에 정작 쓸 돈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꼭 급여통장과 분리해서 써야 합니다. 비상금 통장 관리의 키포인트는 목표 비상 금액을 정한 후 해당 금액 수준을 유지하는 노력입니다. 예를 들어 ‘비상금으로 200만 원 정도를 마련’하는 계획을 세웠다면, 다른 저축이나 투자계획에 앞서 우선 비상금 통장을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긴급한 사정으로 비상금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목표 비상 금액을 다시 채워두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매달 급여 통장에 남은 돈을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하면 목표한 비상금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잘 쓰기' 신공 레벨 2 - 지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번 돈보다 쓰는 돈이 적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금액을 쓰는 게 소득에 맞는 것인지 한 번에 알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2~3달 정도의 지출 내역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편리한 가계부 앱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특히 식료품비, 외식비, 교육비, 오락비, 교통비, 통신비, 의복비 등 항목별로 지출내역을 정리해본다면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 파악하기 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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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중요한 실천이 있습니다. 지출 내용을 정리했다면 지출항목별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반드시 지출이 필요한 곳부터 순위를 매기면서 '포기할 수 있는 항목'과 '포기할 수 없는 항목'을 정한 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출 가능한 항목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무턱대고 쓰는 습관을 객관적인 판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잘 쓰기' 신공 레벨 3 - 현실적인 계획과 체크카드의 활용



 

"이런저런 지출 항목을 얼마큼씩 줄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만들어야 해요.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여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래는 지출관리를 위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 예시예요. 나에게 맞는 리스트로 고쳐보세요~


1. 평소에는 신용카드를 놔두고 체크카드를 들고 다닌다.

2. 쇼핑 리스트를 꼭 작성하고, 리스트에 없는 물건은 되도록 사지 않는다.

3.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요금제도를 알아본다.

4.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이 없는지 자주 검색해본다.

5. 공과금 등을 제때 납부하여 불필요한 가산료를 내지 않는다.(이번 주 내에 자동이체 신청하기)

6. 매월 지출항목별 상한금액을 정해서 넘기지 않도록 관리한다.(지출 다이어리에 항목별로 기록하기)



사회초년생에게 신용카드는 '폭망'의 지름길입니다. 원하는 물건을 바로 얻는 대신, 고스란히 빚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지요. 신용카드는 각종 혜택을 위한 최소한의 사용만을 권하고요,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세요. 체크카드는 통장에 잔액이 없을 경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에 확실한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특히 대부분 금융회사가 체크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잔액을 알려주는 문자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통장 잔액이 눈에 보이므로 확실한 관리가 가능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세금 절약이 된다는 사실! 연 소득의 25%를 초과하는 지출에 대해 300만 원(연 소득 7천만 원 미만의 경우)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답니다.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이렇게까지 차이 나는데, 합리적 소비를 위해 체크카드 안 쓰면 안 되겠지요?


참고: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자료 <파릇파릇 월급관리>(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