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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살림피는 생활정보

[살림피는 생활정보] 우리나라에도 이런 건축물이? '작품'이 따로 없네! 미적 감각 샘솟는 국내 건축물 Top 5



국내에 눈에 띄는 건축물이 뭐가 있을까요? '63빌딩'은 옛말인 것 같고요, 필자 머리에서는 다소 난해하다는 평으로 고생 좀 했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와 볼 때마다 영화 <컨택트(Arrival)>가 생각나는 '롯데월드타워' 정도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도 가우디 건축물 못지않게 멋진 건물이 많더라고요! 가슴이 답답할 때, 뭔가 새로운 영감을 받고 싶을 때 이런 건축물을 보면서 생각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 



 용산의 랜드마크로 등극!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용산의 랜드마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이미지 출처: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바로가기)


밤이되니 더욱 멋지네요~, 이미지 출처: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바로가기)


 5층에는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 루프가든이 있어요, 이미지 출처: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바로가기)


용산에 굉장히 특이한 건물이 하나 생겼어요. 겉으로 보기엔 그저 거대한 건축물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진답니다. 건물 중간에 뻥 뚫린 곳도 있어서 더욱 신비로워요. 이번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회사와 지역사회의 소통'을 위한 공간! 즉,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사회적인 공간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해요. 지하층~3층까지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니 마음껏 드나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술관과 라이브러리, 맛집, 카페, 꽃가게, 소품샵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해요. 5층에는 '루프가든'이라고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이자, 직원들의 휴식공간이 있어요. 단풍정원이 참 아름답다는데 아쉽게도 이곳은 개방된 공간은 아니네요. 지인이 있다면 지인찬스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곳곳에 예술품이 숨겨져 있어요! 'Place 1'

 

눈을 뗄 수 없는 신기한 건축물이 우뚝!, 이미지 출처: 오픈하우스 서울 2018(바로가기)


문어 빨판같이 생겼어요~, 이미지 출처: 오픈하우스 서울 2018(바로가기)   


내부 곳곳이 다 예술 작품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오픈하우스 서울 2018(바로가기)


삼성역 근처를 지나다 보면 눈을 확! 사로잡는 건물이 하나 튀어나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튀어나와요ㅎㅎ 저 범상치 않은 건물이 은행이라는 사실이 더더욱 놀랍네요. 사실 필자는 디자인 사무실인 줄 알았거든요. 마치 문어 빨판 같기도 한 저 돌출 구조물은 건물 3개 면에 걸쳐 총 178개나 달려있대요. 엄청나지요? 돌출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판마다 원형 디스크가 있고, 디스크마다 또 다른 무늬가 그려져 있어요. 돌출 구조물이 없는 한쪽 벽면에는 직사각형 형태의 태양광 패널이 두 줄 붙어있는데요, 이 태양광전지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178개의 디스크를 회전시킨다고 합니다. 정말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이지요? 내부 역시 심상치 않아요. 심지어 주차장이나 화장실까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은행에 에어컨 바람 쐬러 가는 게 아니라 예술 작품 감상하러 가겠어요~



 다른 건 다 접고, 쉼에 집중하세요! '네스트호텔'


여느 다른 호텔과 달리 가로로 길쭉합니다, 이미지 출처: 네스트호텔(바로가기)


바다를 보며 사색을 즐겨볼까요?, 이미지 출처: 필자 개인 소장


누워서 선셋을 볼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필자 개인 소장


노을을 보며 멍때리는 시간이에요, 이미지 출처: 필자 개인 소장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네스트호텔! 사실 이곳은 필자가 정말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예쁘고 화려한 호텔은 참 많지만, 조용히 사색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이만한 장소가 없는 것 같아요. 바다와 선셋, 혹은 선라이즈를 보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조금만 걸어 나가면 근처에 회 센터도 있다는 거~) 건물 외관은 3개의 상자를 쌓아 얹은 듯 투박한 편입니다. 보시다시피 건물 형태가 여느 다른 호텔들처럼 높이 우뚝 솟아있지 않고, 형태가 가로로 길지요? 이는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오로지 바다와 수평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3개의 건물 덩어리가 들쭉날쭉 어긋나게 쌓여있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번째 덩어리와 세 번째 덩어리의 발코니 방향도 달라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다른 호텔과는 달리 침대 방향이 창문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TV 보지 말고 바다를 보라는 말씀! 침대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지는 해를 보고 있으면 세상 행복해요!     


 아이디어가 샘 솟는다! '카카오 스페이스'


제주도를 형상화한 독특한 모습이 매력포인트!, 이미지 출처: 제주 with kakao(바로가기)


어디서 많이 본 친구가 마중나와 있어요ㅎㅎ, 이미지 출처: 제주 with kakao(바로가기)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제주 with kakao(바로가기)


제주도를 방문하신다면 카카오의 제주 사옥인 카카오 스페이스를 들러보세요. 제주도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로 제주의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이랍니다. 카카오 스페이스는 닷원과 닷투, 두 동으로 나뉘어 있어요. 스페이스닷원의 외부는 제주 오름을, 내부는 화산 동굴을 형상화했고 스페이스닷투는 창조, 공유, 협업의 철학을 담고 있는 모던한 모습입니다. 제주 여행자를 위해 '트래블데이 in 제주'라는 방문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카카오스페이스 투어를 하며 건축 스토리와 공간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방문 전에 미리 신청해보세요!



 울릉도 맞나요? 이국적인 풍경의 '코스모스 리조트'

 

국내 맞습니다~ 울릉도 맞아요~, 이미지 출처: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바로가기)


자연의 일부로 녹아들어요, 이미지 출처: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바로가기)


뭘 먹어도 미슐랭 파이브 스타!, 이미지 출처: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바로가기)


당연히 외국인 줄 알았는데, 울릉도라니요. 이 정도면 해외여행도 부럽지 않겠어요! 절로 입이 떡벌어지는 코스모스는 250만 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송곳바위 옆 절벽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모두 내려놓고 오롯이 자연을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물이 아닌 자연의 일부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울릉도의 절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코스모스'라는 이름 자체도 우주와 지구의 자연 현상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일종의 천체 도구가 되기를 희망해 지어졌대요. 울릉도까지 가는 길이 꽤 험난하겠지만, 그까짓 게 뭐 대수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