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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24 사이렌24 블로그 2018. 6. 7. 18:25



최근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대포통장 주인 된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7년 기준, 20~30대의 대포통장 비중이 47.2%(12,587건)나 차지했다고 해요. 대포통장뿐만 아니라,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에서도 20~30대 비율이 비교적 높았는데요, 1위가 40~50대(57.3%), 2위가 20~30대(31.5%), 3위가 60대 이상(11.1%), 4위가 10대 이하(0.1%)였다고 합니다. 젊은 층의 취업률이 떨어지는 요즘, 그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사기가 점점 지능적으로 변하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실제 피해 사례를 살펴보고 예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http://www.fss.or.kr)

 

 



 

 자동차 딜러로 취업했다가 대포통장 주인 된 A씨

사기범은 ‘자동차 수출업’을 하는 무역회사를 빙자하여 구직자 A씨를 차량 딜러직으로 채용시켜 주겠다고 거짓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A씨에게 ‘차량 구매 금액 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해 줄 테니 A씨의 명의로 차량을 구매한 뒤 회사로 명의 이전해주면 차량 수출 마진 수익 명목으로 약 2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이죠. A씨가 이를 수락하자, 사기범은 보이스피싱 피해금 3천 5백만 원을 A씨 계좌로 송금합니다.
 
A씨는 이 돈이 사기 피해금인 것을 모르고 사기범의 요구대로 3천5백만 원을 찾았고, 사기범은 A씨에게 이 돈을 달라고 한 뒤 도주했습니다. 결국 A씨는 피해자의 신고로 인하여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된 사례입니다.


 알바비 받으려다 대포통장 주인 된 B씨

피해자 B씨는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통하여 콜럼비아 픽△△(유령회사)에 구직을 신청합니다. 그런데 합격자 중 한 명이 사정으로 빠지게 되면서 B씨가 합격하였다며 회사에서 전화가 왔고, 회사에서는 급여계좌 등록 및 ID카드 등록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거래은행 및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다음에는 회사 보안상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출입증을 만들기 때문에 체크카드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하며 체크카드를 택배로 보낼 것을 요구한 것이지요.
 
A씨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체크카드를 택배로 보냈고, 그 이후 회사가 전화를 받지 않아 이상한 느낌이 들어 통장내역을 확인했더니 출처 불명의 자금거래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금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이었고, 이미 피해자들이 B씨 계좌를 신고하였기 때문에 A씨는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된 사례입니다.


 택배, 경매대행업체, 인터넷 쇼핑몰 관리자 아르바이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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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은 생활정보지에 현금 및 귀금속을 배달하는 지하철 택배 기사를 모집한다고 광고하여 구직자 C씨를 채용합니다. 이후 C씨 계좌로 돈(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시킨 후 현금으로 찾아 지하철역에서 사기범에게 전달하도록 속인 사례입니다.

● 사기범은 경매대행 업체를 사칭하여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 발송하여 구직자 D씨를 채용합니다. 경매 의뢰인의 경매대금을 회사에서 대납해주면, 낙찰받은 후 경매대금과 컨설팅 수수료를 D씨가 지급받아 회사로 전달하는 업무를 맡긴 것이지요. 결국 D씨 계좌로 돈(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한 후 현금으로 찾아 사기범에게 전달하도록 속인 사례입니다.

 

● 사기범은 구직사이트에 인터넷 쇼핑몰 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광고하여 구직자 E씨를 채용합니다. E씨 계좌에 판매대금이 입금되면 회사가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업무를 맡긴 것이지요. E씨 계좌로 돈(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한 후 인출 또는 사기범이 확보한 여러 개의 대포통장으로 이체하도록 속인 사례입니다.


 취업 사기 예방법, 이럴 땐 의심하자! 


최근 들어 대포통장과 피해금 인출책 확보가 어려워지자 사기범들은 선량한 사람을 속여 대포통장 명의인 및 인출책으로 이용하는 수법이 많아졌다고 해요. 가장 주의해야 할 점! 정상적인 기업에서는 정식 채용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공인인증서, OTP 등) 및 체크카드를 보내 달라고 절대 요구하지 않아요. 또한, 급여계좌 등록은 실제 취업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등록을 위해서는 본인 명의 계좌번호만 알려주면 된답니다. 이 밖에 주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 더 알려드릴게요.

하나, 인터넷 구직사이트, 생활정보지 등에서 구직하는 경우 정상업체가 맞는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꼼꼼히 따져보세요! 
둘, 사기범은 현금 전달 이유가 세금절감 목적이며, 통장을 양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고 속입니다.

하지만,
- 통장 양도뿐만 아니라 본인의 계좌에서 자금을 대신 인출해 준 사람도 민‧형사상 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 또한, 대포통장 명의인이 된 후 ‘금융질서문란행위자’로 등록되면 각종 금융거래가 제한되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 신규 계좌 개설 거절, 인터넷뱅킹‧ATM기 이용 등 비대면거래 제한, 신규대출 거절 및 신용카드 이용 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보이스피싱, 이제 어르신들의 일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이용하려는 사기꾼들의 수법 철저히 파악해서 당하시는 분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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