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어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데 월급은 항상 제자리. 더 나아가 취업률은 점점 떨어지고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하니 경제활동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이런 장기화된 경제불황과 저성장 경제로 인해 2030세대의 재테크 관점도 달라지고 있어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는 '투자' 보다 '절약'이 핵심인 '짠테크'라는 용어가 생겨났는데요,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이 용어를 품고 기발한 짠테크 비법들이 곳곳에서 실천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카페라떼 한 잔 정도의 돈을 꾸준히 모으자는 '카페라떼효과', 식비와 용돈 등의 생활비를 봉투에 하루 치만큼만 담아 생활하는 '봉투생활법',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식비를 줄이기 위해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해 먹는 '냉장고 파먹기' 등이 그것이지요. 자린고비도 울고 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낀 돈, 함부로 쓸 수 없잖아요. 아끼고 아껴서 모은 내 돈 깨알관리로 유명한 앱 3개를 비교해서 소개할게요.
출처: 뱅크샐러드 앱(바로 가기), 핀크 앱(바로 가기), 비주얼가계부 앱(바로 가기)
첫 번째로 현재 가계부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뱅크샐러드(banksalad)'입니다. 지난 2017년 3월 말에 출시한 이 앱은 사용자가 벌써 60만 명이 넘었고 사용자는 하루하루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평소 가계부를 쓰지 않던 사람이나 초보자도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차트 등의 비주얼 요소를 강화한 '비주얼가계부'입니다. 세 번째로 다양한 기능과 이벤트로 2030 세대의 올바른 저축 습관을 들여 자산 형성을 돕는 앱 '핀크(Finnq)'입니다. 지금부터 이 3개 앱의 사용 방법과 특징 등을 묶어서 자세히 비교해드릴게요. 나에게 가장 맞을 것 같은 앱을 찾아보세요~
내 자산 어떻게 등록하고 어디까지 볼 수 있나요?
뱅크샐러드 |
핀크 |
비주얼가계부 |
* 자동: 공인인증서 or 금융사 아이디, 비번 이용 (은행/증권/보험/대출/카드/현금영수증/펀드)
* 수동: 현금/계좌 /실물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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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 : 공인인증서 or 금융사 아이디, 비번 이용(은행/카드/현금영수증)
* 수동: 지원하지 않음 |
자산 등록 절차 X |
자산 등록 방법 및 범위 비교
'뱅크샐러드'와 '핀크'는 가입 시 공인인증서를 앱에 등록해야 금융기관과 연동해 내 자산을 한 화면에 볼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1개로 보고 싶은 금융사를 다 연결하고 연동해야 자산 내역이 빠지지 않는 것이지요. 혹시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금융사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로도 연동이 가능하답니다. 자산 내역이 보이는 원리는 같지만 다른 점이 있어요. 뱅크샐러드는 은행/증권/보험(해지해약금)/카드/현금영수증/현금/실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볼 수 있는 반면, 핀크는 은행/카드/현금영수증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방법의 차이도 있는데요, 뱅크샐러드는 '자산정보 불러오기'를 해야 자산 및 가계부가 업데이트 되는 반면, 핀크는 앱을 실행하면 바로 업데이트가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비주얼가계부'는 뱅크샐러드와 핀크와는 달리 복잡한 자산 등록 절차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동으로 불러올 자산 내역은 없지만, 본인이 직접 은행 및 계좌번호 or 카드번호 등을 입력하고 금액을 변동하는 '직접 설정'이 가능하답니다.
3개 앱이 내 소비 내역을 보여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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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
핀크 |
비주얼가계부 |
소비내역 연동 |
계좌 및 카드 내역, |
카드 사용 및 계좌 변동에 따른 앱 or SMS 수신 | |
예산설정 |
지출항목별 월 예산 설정 |
월 예산 설정 |
월 예산 및 카드별 설정 |
소비 내역 연동 및 예산 설정 비교
자산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을 잡고 한도 내에서 소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소비가 어떤 내용으로 쓰였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빠질 수 없지요. 3개 앱에서 예산 설정 방법과 소비 내역이 어떻게 연동되어 반영되는지 알아볼게요. 우선 뱅크샐러드와 핀크는 스크래핑(Scraping)* 방식으로 정보를 가져와서 보여주기 때문에 가입 시 연동해 두었던 카드사, 은행의 자산 현황뿐만 아니라 소비 내역인 계좌이체 및 자동이체, 카드 사용 내역과 현금영수증 내역도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뱅크샐러드는 '정보 불러오기'를 해야 최신 내역을 볼 수 있고 핀크는 앱 실행 시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볼 수 있습니다. 비주얼가계부는 문자(SMS), 앱 등 특정 알림을 통해 정보를 가져와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카드 사용 내역을 문자로 받아보는 분들 많잖아요. 사용자가 문자나 앱을 통해 소비 내역 받아보기 신청을 했다면 가계부에 내역이 반영되는 것입니다. 어떤 기관이든 반영이 다 되기 때문에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전자결제 시스템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금 사용은 따로 입력해서 관리해야 해요.
*스크래핑: 인터넷 스크린에 보이는 데이터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만을 추출하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IT용어사전)
이번에는 예산 설정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선 핀크는 월 예산을 얼마 쓸 것인지에 대한 단순 설정만 가능해요. 반면 뱅크샐러드는 지출 항목별로 월 예산을 설정할 수 있지요. 소비할 때마다 항목별 예산으로 자동 분류되어 해당 항목에 얼마 썼고 남았는지, 그리고 이번 달은 어디에 소비를 많이 했는지 자세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주얼가계부는 뱅크샐러드와는 다른 면으로 예산 설정을 세분화했는데요, 카드별로 매월 얼마씩 쓸 것인지 설정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한 달 일정 금액 이상 써야만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잖아요. 미리미리 혜택받을 수 있는 한도 금액 설정하고 애써 확인할 필요 없이 할인받아 보세요.
3개 앱 ‘좋은점’, ‘나쁜점’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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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
핀크 |
비주얼가계부 |
특징 |
1. 공인인증서 앱에 저장 안됨 |
1. 소비 평가 및 같은 또래 소비 금액 비교 가능 풍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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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치 후 복잡한 절차 없음 |
단점 |
1. 최근 정보를 불러와야해서 로딩 시간이 길다. |
1. 앱 자체 용량이 무거워 실행 시간이 오래 걸리고, 휴대폰도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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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금 내역 및 계좌 연동 내역은 반영 안됨 2. 현 자산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는 없고 수기로 입력해야함 |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 스크린샷, 출처: 앱 스토어 뱅크샐러드 페이지(바로 가기)
= 특징 =
첫째, 나의 모든 금융 데이터를 한눈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합산하고 분류하여 총자산에서 신용카드 대금 내역, 대출을 제외한 순 자산을 한번에 체크 할 수 있습니다. 통장 계좌 조회도 가능하고 신용카드 결제 예정 내역도 확인 가능합니다. 둘째, 자동으로 작성되는 가계부! 카드사와 은행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소비하는 내역을 따로 적지 않아도 항목부터 금액까지 자세하게 분류되어 일일이 관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돈의 흐름을 일별, 주별, 월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나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 추천! 나의 소비패턴을 분석하여 적합한 카드를 추천하고 신용등급 무료 조회를 통해 이용 가능한 대출 상품을 순위별로 추천해줍니다.
= 단점 =
첫째, 로딩이 길다. 평균 40초에서 1분 정도 된다고 하니, 인내심 부족한 사람들은 부글부글 끓을 수도 있다. 둘째, 귀찮은 부분이 많다. PC와 연동이 되지 않아 스마트폰으로만 사용해야 하고 가입 시 금융사 연동할 때 공인인증서 등록, 금융사 아이디/비번 및 카드 등록 등의 복잡한 절차가 있다. 셋째, 현금 사용은 수기로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금영수증 내역은 반영을 해주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이 없는 현금내역만 직접 입력하면 된다.
★ 한 줄 평: 금융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내 자산을 체크하면서 적절한 재테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핀크
핀크 스크린샷, 출처: 앱 스토어 핀크 페이지(바로 가기)
= 특징 =
첫째, 인공지능 금융 진단 서비스! 은행, 증권, 대출, 금융계좌들을 통합 조회하여 한눈에 보여주고 AI를 통해 사용자의 금융 현황, 생활에 유용한 금융 Tip, 궁금한 금융 질문을 답변해주며 또래와 비교 분석도 해줍니다. 또한, 지출 정보를 자동 수집하여 성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말 현금 흐름을 예측하고 관리합니다. 둘째, 자연스러운 소비 습관 만들기 & 습관 저금 서비스! 회원 가입 시 1인 1계좌가 은행 계좌와 같이 만들어져 최대 200만 원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소비할 수 있지요. 또한,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만 알고 있으면 10초 만에 무료 송금이 가능하고 하나은행 전 지점 ATM 기기에서 출금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습관 저금 서비스는 내가 사용한 지출에 대해서 일정 %를 정하고 그 항목에 맞는 지출이 나갈 때마다 설정해놓은 %에 대한 금액이 자동으로 저금 되는 원리입니다. (공돈 생긴 것 같아 뿌듯) 셋째, 내 소비 내가 평가한다! 내가 오늘 쓴 돈 '잘 썼어' 또는 '괜히 썼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다시 한번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평가함으로써 허투루 쓸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잘 썼어’가 많으면 괜히 뿌듯하고 돈 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평가할 때마다 1원씩 적립하여 일주일 동안 빼먹지 않으면 10원, 한 달 내에는 500원 적립이 되는 이벤트가 있어 쏠쏠한 용돈 벌이도 됩니다.
= 단점 =
첫째, 앱 자체 용량이 커서 휴대전화 사용이 느려지고 실행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둘째, 앱 실행이 안 되는 기종도 있고, 카카오뱅크와 증권사 계좌 확인이 안 됩니다. 또한, SK텔레콤과 연결되어 있어서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앱 사용도 못 하게 됩니다.
★ 한 줄 평: 자산 관리 습관을 자연스레 들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앱을 쓰면 쓸수록 돈이 붙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재미있는 습관 들이기가 가능합니다.
비주얼가계부
비주얼가계부 스크린샷,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비주얼가계부 페이지(바로 가기)
= 특징 =
첫째, 돈 버는 예산 설정! 소비 생활의 기준점을 잡아주며 자유롭게 변경도 가능합니다. 또한, 카드 혜택을 위한 최저 금액을 설정해 놓으면 카드사별 필요한 할인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습니다. 알림 기능도 있어 남은 예산이 얼마인지 실시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내가 쓴 돈 자동 입력과 분류! 카드나 은행 계좌 사용 시 SMS 수신을 받겠다 설정만 해놓았다면 가계부 앱에 자동으로 입력되어 지출 내용을 분류해줍니다.(카카오뱅크, 케이뱅크도 확인 가능, 체크카드 잔액까지 반영) 또한, 구글캘린더와 연동, 수입과 지출이 등록되어 캘린더 볼 때마다 일별 수입, 지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PC와 연동되어 노트북에 창을 띄우고 편하게 입력하여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다른 가계부 앱과 차원이 다른 비주얼로 표현한 소비 패턴! 다양한 차트 그래프를 통해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며 직관적인 그림으로 경고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가계부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단점 =
첫째, SMS 신청을 안 하면 사용 불가! 카드나 은행 거래 내역이 앱이나 문자로 수신되어야지만 앱에 반영되어 내역을 산출하고 분석할 수 있어서 한 개라도 신청을 안 하면 빠집니다. 둘째, 자동을 자산 내역을 불러오지 못하기 때문에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서 봐야 하고 변동 사항도 매번 수정해야 합니다.
★ 한 줄 평: 자산 관리는 어려워서 싫지만, 소비 내역은 정리돼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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