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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24 사이렌24 블로그 2021. 2.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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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OTT 서비스로 공개된 영화 <승리호>가 요즘 화제입니다.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최초의 '스페이스 오페라'(우주 배경의 서사극) 장르로,
우주선 '승리호' 선원들의 지구 수호 활극이라 할 수 있죠.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의 주인공이 된 대한민국!
영화를 넘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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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우주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선도국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올해를 기점으로 우주개발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전환점이 되어주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주인공, 바로 오는 10월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Korea Space Launch Vehicle-II)' 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이미지 클릭)

 

 

ㅣ '한국형 발사체'의 의미 


누리호는 지구 저궤도(지구의 지상으로부터 고도 2000km까지) 인공위성 발사체의 이름입니다. '한국형 발사체(Korea Space Launch Vehicle)'라는 점이 중요한데요. 말 그대로 한국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발사체(인공위성 등을 지구 궤도 또는 지구 중력장 밖으로 쏘아 올리는 장치)를 뜻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타국의 발사체를 이용했습니다. 즉,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다른 나라가 만든 발사체에 태워 우주로 쏘아 올린 거죠. 우리 것이 아닌 발사체를 이용하려면 수백억 원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발사체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앞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천문학적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주과학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0월 발사를 앞두고 누리호는 여러 시험을 거치는 중입니다.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누리호의 현재 준비 상황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누리호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8일 75t급 엔진 4기를 묶어 클러스터링한 300t급 1단 액체엔진 인증 모델 종합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km 상공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3단 로켓으로 길이 47.2m, 중량 200t에 달한다. 항우연은 75t급 액체엔진을 그간 174차례 1만 7290초에 걸쳐 누적 연소시험을 진행했는데,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상태에서 연소시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대원의 軍플릭스] ‘승리호’를 향해…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꿈, 헤럴드 경제, 2021. 2. 18


 

올 1월 28일 성공한 누리호 1단 첫 엔진 클러스터링 연소 시험,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ㅣ 대한민국 우주의 꿈이 발사되는 곳 '나로우주센터' 


앞서 설명해드렸듯 누리호는 오는 10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나로우주센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우주의 꿈이 발사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요. 또한,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그간의 꿈과 도전을 고스란히 기억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는 즉, 실패와 성공의 기억을 모두 지닌 곳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나로우주센터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우주 발사장입니다. 전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세워진 우주센터이기도 하죠. 첫 발사는 2009년 이루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나로호(KSLV-I). 누리호(KSLV-II)의 앞선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나로호는 2009년 1차 발사 실패, 이듬해 2차 발사 실패라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를 기억하는 분이 계실 텐데요.  잔뜩 부풀어 있던 많은 이들의 기대감은 이내 실망감으로, 곧이어 조롱과 자조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우주라니··· 우리한텐 꿈같은 얘기지' 같은 허탈감이 커졌던 거죠. 

 

이미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트(이미지 클릭)

 

 

나로우주센터 나로호 3차 발사 장면 / 출처: 여수MBCPrime 유튜브

 

그러나 2013년, 나로호는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보란 듯이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합니다.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구상이 '공상'이 아닌 '과학', 즉 현실의 궤도에 진입한 것이죠. 5년 뒤 2018년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까지 성공하면서, 우리에게 우주는 명실공히 '현실의 무대'로서 펼쳐지게 됩니다. 

이렇듯 나로우주센터는 실패와 성공을 통해 다져진 장소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계속 도전하는, 끊임없이 우주로 비상하는, 그러한 '꿈의 공간'인 것이지요. 2021년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 올릴 나로우주센터. 그저 이곳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두근거리지 않으세요? 

 

 

ㅣ '누리호'와 '나로우주센터'라는 상징성 
  

코로나 블루(Corona Blue)는 이젠 흔한 말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을 잃고, 취업난을 겪고, 소중한 사람들과 소원해지고, ······. 언제쯤 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blue)은 끝나게 될까요. 예전처럼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날은 과연 오고 있는 걸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울감을 벗어던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시금 우리를 약동하게 해줄, 두근거리게 해줄 무언가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리호와 나로우주센터를 생각해 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누리호, 누리호를 쏘아 올릴 나로우주센터. 이 두 상징성을 통해서라도 힘을 내보고 싶어서입니다. 거듭된 실패에도 결코 발사를 멈추지 않은 우주로의 꿈, 기꺼이 그 꿈의 무대가 되어주는 지상의 장소. 올가을, 누리호와 나로우주센터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뜨거운 희망을 쏘아 올려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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