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AR과 VR, 머신러닝 등
패셔놀리지(Fashionology)가 더 나이 들기 전에 완성되었으면..
지금 서른이니까 환갑 전엔 나오겠죠? "
여러분은 온라인 쇼핑 잘 하세요? 그냥 보여서 사는 것 말고요, 디테일까지 비교해서 정말 나에게 잘 맞는 제품을 고르는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실제 보지 않고 뭔가를 사려고 하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다들 비슷하게 생겨서 어느 것 하나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딱 입어보거나 신어보거나 하면 감이 올 텐데 한정한 상품 정보로는 영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10분이면 될 것 같은 온라인 쇼핑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그런데 AR이나 VR 기술이 적용되면 온라인 쇼핑은 어떻게 바뀔까요? 현재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보겠습니다.
ㅣAR로 신어보세요! 워너 킥스(WANNA KICKS) 앱
AR 커머스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워너비(Wannaby)'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화를 찾을 수 있는 '워너 킥스(Wanna Kicks)' 앱을 최근 내놓았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해요. 어플을 켜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발에 가져다 대면 됩니다. 그럼 자동으로 신발을 신은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각도를 달리해도 여전히 신발을 신은 내 옆모습과 뒷모습을 볼 수 있어요.
동영상 출처: 유튜브 @WANNA KICKS 채널(바로가기)
그리고 얼마 전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도 스니커즈를 착용해볼 수 있는 AR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워너비와의 협업을 통해 구찌 앱에 적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애플 앱스토어 @Gucci 앱(바로가기)
ㅣ안경은 써봐야 알죠! 세상에 없던 안경 쇼핑, 라운즈(ROUNZ)
얼굴은 사람마다 굴곡과 눈 사이의 간격, 눈에서 귀까지의 길이 등이 달라서 직접 써보지 않으면 잘 맞는지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AR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안경을 쓴 내 모습을 확인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세상에 없는 안경 쇼핑, 라운즈(Rounz) 앱을 이용하면 직접 안경점을 찾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수십 개의 안경을 써볼 수 있어요.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실제에 가까워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 @ROUNZ 채널(바로가기)
ㅣ발 사이즈 대신 재 드리는 나이키 핏(NIKE FIT) 앱
신발마다 사이즈가 약간씩 다르죠. 5mm 차이도 착용감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잖아요. 최근 나이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발 사이즈를 측정하는 서비스를 내놓았어요. 13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스캔해 매우 정확한 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회원 프로파일을 저장해 향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쇼핑을 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 @Textilwirtschaft 채널(바로가기)
ㅣAR 기반 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FXMirror)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 CES2019에서 AR 기반 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FXMirror)'를 선보였어요. 사용자의 얼굴과 각종 신체 치수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라이브 모션 트래킹' 기술을 적용해 더욱 사용자에 가까운 3D 아바타를 실시간으로 생성한다고 해요. 게다가 사용자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실제로 의상을 착용해보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이런 거울이라면 집에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동영상 출처: 유튜브 @FXGear 채널(바로가기)
ㅣ분명한 건 온다는 것
미래학자 제롬 글렌(Jerome C. Glenn)의 저서 <유엔 미래 보고서 2045년>에 의하면 현재의 기술로 예측할 수 있는 미래의 한계가 2045년이라고 합니다. 급변하는 현시대에서는 30년 후의 미래는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는 말이죠.
현재 서비스 중인 몇 가지 앱과 서비스로 미래 온라인 쇼핑의 모습을 예측해보기엔 어렵겠지만,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대충 알 것 같지 않으세요? 온라인이지만 오프라인에서 실제 제품을 착용해본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게다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 등이 더해지면 내 스타일까지도 알아서 추천해주는 미래가 올 거라고 예측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이런 세상이 언젠가 온다는 것 아니겠어요? 30년 안에 방금 말씀드린 온라인 쇼핑의 미래가 구현된다고 해도 제 나이는 예순이네요. 부디 10년 안에 이루어지길 고대합니다. 마흔이면 대세를 따르기에 아직 충분한 나이니까요.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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