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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K-사이버방역'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K-방역의 '사이버 보안' 버전인 셈이죠.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한민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대응은
세계 여러 선진국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K-사이버방역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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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발표한 K-사이버방역 사업은 세 가지 비전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①디지털 안심 국가 기반 구축, ②보안 패러다임 변화 대응 강화, ③정보보호 산업 육성 기반 확충. 요컨대 디지털 공간 안에도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비하여 '보안 사고 팬데믹'을 막겠다는 것이죠. 또한 과기부는 K-사이버방역 체계를 K-팝처럼 브랜드화하여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생활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사이렌24가 이번 K-사이버방역 사업을 간단히 요약해봤습니다.
ㅣ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 메신저, 전자결제 서비스의 보안 강화
하루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웹사이트에 방문할까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터치하고,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클릭해 들어가는 웹사이트 개수, 가늠이 안 될 만큼 많을 텐데요. 또 우리는 메신저로 끊임없이 지인 혹은 직장 동료와 소통하고, 각종 '페이' 앱으로 전자결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병 확산이 잘 일어나듯, 사이버 공간에서의 밀집 지역 역시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의 개인정보가 어딘가로 유출되는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지요.
이처럼 우리가 일상행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 메신저, 전자결제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보안 대응 체계가 앞으로는 더 촘촘해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한 K-사이버방역 사업 내용을 살펴보죠.
■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 도메인 서버(통신사)에 대한 위협(악성코드 등)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 지원(2021~)
*접속 빈도, 파급력 등을 고려하여 약 2만 개 웹사이트 전체 페이지 실시간 탐지
■ 메신저, 전자결제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비스 장애 여부** 모니터링 및 유관기관 연계 등 기술 지원(2022년~)
*이용자가 많은 공공형 서비스, 기업이 장애 여부 모니터링을 원하는 경우 등
**시스템 장애로 인한 접속 불가, 지연, 오동작 여부 등
■ 사이버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해 민간의 주요 기업들과 '사이버 보안 얼라이언스' 구축(2021년~)
실시간 정보(악성코드, IP주소 등)를 통해 공격 방식·대상·위험도 등을 분석하여 민간에 신속히 전파하고 공격지 차단 등 능동적 위협 대응
위 내용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디지털 공간 안에 24시간 가동되는 일종의 CCTV(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설치하여 사이버 범죄를 차단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버 방범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민관이 협력하여 '사이버 보안 얼라이언스(alliance, 동맹)'를 맺는다는 점이 핵심일 겁니다.
l 사이버 보안계의 '찾동' 서비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시행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비스,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공무원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민원 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와 비슷한 제도가 이제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반 국민들의 안전한 디지털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아래와 같은 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고 하는군요.
■ 365일 24시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PC와 IoT 기기에 대해 원격에서 보안 취약점 점검 확대: 연 1만 건(2021년)에서 연 11만 건(2025년)
☞ 개인 또는 기업이 보안 진단을 신청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 전문가가 원격에서 진단 및 점검 실시
■ 악성코드 감염 PC 및 IoT 기기를 파악하여 모바일 전자 고지 방식을 통해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문자, SNS 등)하는 사이버 알림 서비스 도입(2022년)
☞ 기존에는 이메일 또는 PC를 통해 안내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거나 PC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알림을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점 해소
■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비대면 솔루션(연 300개) 및 무인 서비스(연 10개)에 대한 보안 점검 실시(2021년~)
☞ 모바일 환경에서 비대면·디지털 서비스 증가에 따른 모바일 기기 및 앱에 대한 보안 취약점 점검 및 개선 지원 / 보안이 취약한 모바일 앱에 대해서는 해당 모바일 앱 운영자와 이용자에게 신속한 안내·고지 및 개선 조치 지원
요약하면, 내가 원할 때 내 PC와 모바일 기기, 앱에 대한 보안 점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플러스로, 나의 사이버 생활에 대하여 정부 차원의 보안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정도면 사이버 보안계의 '찾동' 서비스라 표현해도 무방하겠지요?
l K-사이버방역, 또 하나의 'K다움' 보여주길
추진 과제들을 살펴보니 우리의 디지털 일상생활이 더욱 안전해질 거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물론 기대를 확실히 충족시켜줄 시행 정책이 전제되어야겠죠.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 사이의 벽이 점차 낮아지는 만큼, K-사이버방역 사업의 '사이버 방범' 시스템이 부디 확고하게 구축·구동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개인정보 주체인 우리도 예리하고 예민한 보안 의식으로 이 사업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겠습니다. 이번 K-사이버방역 사업이 K-팝, K-방역에 이은 또 하나의 'K다움'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 이 콘텐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월 18일 발표한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제작되었습니다. K-사이버방역 사업의 상세 내용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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