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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A to Z] 요즘 핫한 '마이데이터 사업', 왜 때문에 이슈인지 딱 짚어드립니다!



요즘 국내 IT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데이터(MyData)'라는 분야인데요. 관련 기사도 많고 이곳저곳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인 마이데이터.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제4차 산업혁명의 최대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데이터' 아닐까요? 데이터를 얼마만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이니 말입니다. 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해야 인공지능(AI) 역시 진일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일과 관련해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가 '마이데이터'입니다. 이번 시간엔 바로 이 마이데이터가 대체 어떤 개념인지, 그리고 우리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데이터' 공식 BI / 출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미지 클릭)




ㅣ 마이데이터 = '내 개인정보는 내가 직접 관리한다' 시스템


온라인 쇼핑, 금융 거래, 통신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를 입력한다고 끝이 아니죠. '본인 인증'이라는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이 본인 인증은 '인증 기관'이 담당하는 거고요. 즉, 내가 나를 증명하기 위해 제3의 기관을 거쳐야 하는 셈이죠.

어디 이뿐인가요. 내가 입력해서 제출한 개인정보는 쇼핑몰, 금융사, 통신사 등에 고스란히 저장돼 관리됩니다. '정보 주권(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기존의 개인정보 이용 방식은 다소 불합리해 보이기도 할 텐데요. 사용자가 자기 개인정보에 대한 권리를 전적으로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마이데이터'입니다. 간단히 말해 '내 개인정보는 내가 직접 관리한다!'를 실현하는 시스템이죠. 2018년 6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홈페이지 바로 가기)가 데이터 산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을 발표했는데요. 현재 마이데이터는 IT 및 금융 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마이데이터 사업' 소개 영상 / 출처: 마이데이터 유튜브 채널

 

 

 

ㅣ 의료·금융·공공·생활·교통 등 마이데이터 사업이 바꿀 일상 


우리는 정말 다종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A 은행, B 은행, C 보험사, D 병원, E 쇼핑몰, ···. 사용자 개인정보가 A, B, C, D, E 각 기업/기관에 분산 관리되는 것이 기존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체계는 좀 더 간결해져요. A부터 E까지에 해당하는 모든 개인정보를 정보 주체 자신이 통합 관리하게 되니까요. PC 환경을 예로 들면, 수많은 폴더에 담겨 있던 파일들이 폴더 하나에 일목요연히 아카이빙되는 셈입니다.

정보사업자(기업 및 기관) 입장에선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 즉 '통합 폴더'만 열어 본다면 매우 디테일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죠. A 은행과 B 은행에서의 금융 거래 실적, C 보험사에서의 계약 이력, D 병원에서의 진료 기록, E 쇼핑몰에서의 구매 내역 등등 말입니다. 분산돼 있던 정보를 하나하나 수집하는 수고를 덜 뿐만 아니라, 보다 입체적인 데이터를 한 큐에(!) 얻을 수 있죠. 아, 당연히 이 모든 일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 

 

마이데이터 체계 도입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 / 출처: 금융위원회 유튜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명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실증 서비스'로서 6개 분야를 설정했는데요. 의료, 금융, 공공, 생활, 소상공인, 교통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것들입니다. 아래와 같은 분야별 서비스 과제들이 현재 구축되고 있다고 하네요.



● 의료 분야: 개인 의료·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홈케어 서비스
앱으로 건강검진 및 의료 처방 데이터를 관리하고 자가 건강관리 등 맞춤형 홈케어 서비스 제공

● 금융 분야: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 개발
운전습관·주유·정비 등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평가, 금융상품 서비스 제공

● 공공 분야: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공공 교통수단 클린이용 서비스
공공 교통수단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재난 알림 서비스 확대 및 안전 경로 추천

 

● 생활 분야: 직장인 맞춤 웰니스 서비스: M-Box
개인의 건강진료와 카드 내역 분석으로 직장인 맛집추천, 정신 건강 관리, 장보기 서비스 제공

● 소상공인 분야: 소상공인 신용평가기반 상가 부동산 가치 정보 거래 플랫폼
상가 임대료, 권리금 등 부동산 데이터로 대출 등 금융 서비스에 활용

● 교통 분야: Micro-MaaS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에코시스템 구축
개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 교통서비스) 데이터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및 최적의 교통수단 재배치

* 발췌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사이트(바로 가기)


 

'마이데이터 사업'이 요즘 핫이슈인 이유를 간략히 짚어봤습니다. 제4차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신사업과 신서비스,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더욱 다각화될 듯한데요. 물론 아직은 시범사업 단계라 해결 과제도 적잖습니다. 일례로, 사용자가 B 기업과 거래한 이력(데이터)을 제3자인 A 기업이 열람 및 활용한다는 건, 아무리 사용자 동의가 있다 해도 A와 B 양자의 협의가 없다면 불가능하겠죠. 이렇듯 기업 간 협조가 원활할 때 마이데이터 사업도 융성할 수 있겠죠.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불거질 수 있을 것이고요.

 

큰 관심과 주목을 받는 마이데이터 사업. 그런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한 논의도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보 주체인 우리 자신도 이 사안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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