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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산다/IT 최신 정보

[IT 최신 정보] 이렇게 배우니 귀에 콕! '보안'이 어렵지 않아요~ 스토리가 있는 보안, TED 명강연 4편을 추천합니다!

 


어떤 강사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을 쉽게 풀이해줄 때,
누구나 다 알고 있던 것에 전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줄 때,
우리는 이를 ‘좋은 강연’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보안이 중요하다는 점은 모두가 다 아는 일반 상식이지만,
보안 자체의 개념과 활용 방식은 왠지 난해해 보이지요.
‘좋은 강사’, ‘좋은 강연’을 통해 보안을 배운다면 훨씬 잘 이해될 텐데요.

 

 

『사이렌24』에서는 쉽게 읽을 수 있는 보안 관련 서적 소개(보안은 재미있을 수도 있다! 입문자를 위한 보안 도서 4권_바로 가기) 등, 보안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해드리고 있는데요, 그래도 늘 걱정입니다. 사실, 보안 관련 용어도 어렵고 내용도 워낙 복잡해서 심리적 거리가 상당해요. 접근할 엄두가 안나는 영역입니다. 이를테면 ‘전기’와 비슷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기의 생산이나 공급 과정에 대해 관심이 생기진 않더라고요.

 

그리하여, 이번 시간에는 ‘보안’을 주제로 한 TED 강연 몇 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강연은 책과는 달라서, 강사가 청중에게 말하는 방식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즉, 강연은 ‘이야기하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스토리라인이 있지요. 보안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진다면? 씹어 넘기기에 좀 더 말랑말랑해지지 않을까요? 『사이렌24』가 큐레이팅한 TED의 보안 강연들, 지금부터 만나보시겠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보안, 네 편의 TED 명강연을 통해 만나보시죠!

 

ㅣ 스마트폰 보안은 시민의 권리다!

 

※ 강의 주제: Your smartphone is a civil rights issue

 

 

프라이버시 전문가(Privacy Expert) 크리스토퍼 소고이언(Christopher Soghoian)의 TED 강연

 

 

최근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보안’이 이슈키워드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검찰의 한 수사와 연관된 것이었는데요. 수사 대상 물품인 아이폰의 ‘잠금 해제’가 안 되는 탓에 기기 내 데이터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를 계기로 아이폰의 철통 보안이 화제가 된 겁니다. 첫 번째로 만나보실 TED 강연 역시 아이폰 보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제조사인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간의 2016년 보안 논쟁을 이야기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스마트폰 보안의 중요성,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보안 격차 등 흥미로운 상식들을 설명합니다. 강연자는 우리의 스마트폰 하나하나가 ‘시민권(Civil Rights)’의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만큼 스마트폰 보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ㅣ 양자물리학과 암호화 기술

 

※ 강의 주제: How quantum physics can make encryption stronger

 

 

암호화 기술 전문가 비크람 샤르마(Vikram Sharma)의 TED 강연

 

 

‘양자물리학(Quantum Physics)은 어떻게 암호화(encryption)를 강력히 만드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입니다. 『사이렌24』 구독자 여러분에겐 그리 낯선 토픽이 아닐 듯한데요. 이미 ‘양자암호통신’ 관련 콘텐츠를 만나보셨을 테니까요.(양자와 보안 기술의 만남! 양자암호통신의 모든 것_바로 가기) 현재 양자물리학은 데이터 암호화 기술에 적용되고 있고,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자암호통신입니다. 이 TED 강연은 양자물리학이 데이터 암호화에 사용되는 원리 및 용례를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요. 특히 미국 금융권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양자 암호화’의 등장 배경과 필요성을 생생히 전달해줍니다.

 

 

ㅣ해커들은 대체 어디에서 해킹을 하는 거야?

 

※ 강의 주제: Where is cybercrime really coming from?

 

 

사이버 보안 전문가 칼렙 발로우(Caleb Barlow)의 TED 강연

 

일반 범죄와 사이버 범죄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요? 범죄 현장(crime scene)의 유무 아닐까 싶은데요. 절도, 폭행 등 현실세계의 범법 행위는 모두 물리적 시공간 안에서 벌어집니다. 우리는 그것을 ‘범행 시각’, ‘범죄(범행) 현장’이라 칭하죠. 하지만 사이버 범죄는 가상현실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범행 시각은 특정할 수 있겠으나, 도대체 ‘어디’에서 범행이 이루어진 것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죠. 미국에선 한 해에만 20억 건이 넘는 데이터들이 유실되거나 도난당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이버 절도 행위를 하는 사이버 절도범들, 즉 해커들은 대체 어디에 모여 있는 걸까요? 그들의 정체는 뭘까요? 사이버 수사대가 해야 할 질문처럼 들리시겠지만, 실은 이 물음들은 ‘데이터 보안’ 솔루션 확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내야 할 정보랍니다. TED 강연을 통해 좀 더 자세히 배워보시죠.

 


ㅣ 내 개인정보와 사생활, 정신 바짝 차리고 지켜야 할 이유

 

※ 강의 주제: How tech companies deceive you into giving up your data and privacy

 

정보 보안 리서치 전문가 핀 륏조-홈 미르스타드(Finn Lützow-Holm Myrstad)의 TED 강연

 

마지막으로 만나보실 강연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폭로성 성격이 짙은 강연인데요. 제목부터 섬뜩합니다. ‘기술 회사들이 당신으로 하여금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 왠지 불편한 진실이 펼쳐질 법한데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강연자는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해도 여러분의 개인정보는 노출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앱 사용 시 ‘동의’하는 각종 약관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죠. 이렇게 뼈 때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정말 약관을 자세히 읽어본 적 있나요? (···) 힘의 불균형이 확립되었습니다. 우리는 회사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동의해왔으니까요.” 들으면 들을수록 ‘소오름’이 돋지 않을 수 없는 이 강연. 꼭 한 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