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왠지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전문가들만의 영역인 것처럼 여겨지시나요?
지금 소개해드릴 책 네 권의 입문서와 함께
조금씩 천천히 알아가 보시는 건 어떠세요?"
보안은 마치 복잡한 수학 공식 같습니다. 분명히 어떤 원리가 있을 텐데, 그걸 알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만 같죠. 학습할 엄두조차 못 내는 ‘넘사벽’ 같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친절히, 심지어 알기 쉽게 풀이해준다면 참 좋을 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IT 업종 종사자를 꿈꾸는 분, 그리고 일반인 모두에게 유익할 네 권의 보안 입문서!
<보안익힘책>
- 저자: 문훈주·김필원·최두영·임명진·박지현·유영천
- 출간: 2019년 3월
- 분량: 175쪽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POD(Publish On Demand, 맞춤형 소량 출판) 방식으로만들어진 책입니다. ‘산업 보안’에 대한 기본 개념, 각종 상식 등이 친절한 언어로 풀이돼 있어요. 올해 3월 출간된 이 책은 저자 6명이 공동 집필한 결과물인데요. 저자들 모두가 같은 대학교 산업보안학과 재학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보안익힘책>은 일반인들은 생소할 이런저런 보안 용어, 현업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 보안 시스템 작동 원리 등 전문적 정보들은 최소화한 듯 보입니다. 대신, 보안의 필요성, 보안 쪽 취업을 위한 팁, 보안 관련 유망 직종 등으로 채워져 있죠. 고등학생들을 겨냥한 책인 만큼, 전문서적보다는 자기계발서의 모양새를 갖춘 셈입니다. 즉, 보안에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퍽 수월히 읽을 만하다는 뜻이겠죠?
<보안의 미학>
- 원제: Beautiful Security: Leading Security Experts Explain How They Think
- 저자: 앤디 오람, 존 비에가
- 역자: 김상현
- 출간: 2015년 7월
- 분량: 384쪽
제목에 무려 ‘미학’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네요. 보안의 미학이라? 보안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뜻일까요? <보안의 미학>은 외국의 보안 전문가들이 보안에 대하여 쓴 수 편의 에세이들을 묶은 책인데요. 일종의 소논문집 개념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은 범접 못할 전문 용어들만으로 가득한 책은 아니에요.
<보안의 미학>은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학술도서’입니다. 동시에 ‘교양도서’이기도 해요. 책 전체를 이루는 16개 챕터는 공동 저자 각자의 에세이입니다. 1부터 16까지 차례로 읽을 필요는 없죠. 독자 임의로 특정 챕터를 골라 한 편 한 편 일독해도 되는 형식입니다. 이렇게 읽어 나가다 보면, 오늘날 우리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한 ‘보안’이라는 세계에 조금씩 눈을 뜨실 수 있을 거예요.
<네트워크 보안 실험실>
- 원제: The Network Security Test Lab: A Step-by-Step Guide
- 저자: 마이클 그레그
- 역자: 배영부·안정우
- 출간: 2018년 4월
- 분량: 580쪽
이번 책은 백퍼센트 일반 독자보다는 보안 관련업 종사 희망자, 또는 입문자들에게 유용할 듯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실험실>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다양한 ‘모의 보안 상황’을 상정하여 갖가지 솔루션과 그에 수반되는 장비 등을 알려주는데요.
책이 무척 두껍습니다. 거의 6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죠. 그만큼 다채로운 보안 시뮬레이션을 활자를 통해 간접 체험해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보안 현업인들을 위한 매뉴얼북 개념으로 이 책을 활용하셔도 좋겠네요. 앞서 소개해드린 <보안의 미학>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보안 실험실> 또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악성코드: 소설로 배우는 해킹과 보안>
- 저자: 문성호
- 출간: 2015년 7월
- 분량: 284쪽
역사 교과서는 어렵고 딱딱하지만 역사 소설은 흥미진진하죠. 해킹과 보안도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텍스트로 접한다면 훨씬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퓨전 IT 소설’이라는 신개념 장르를 표방하는 책, <악성코드>에 시선이 가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스스로를 "해킹 기술을 익히고 실습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두어야 하는 보안 입문서"라고 소개하는데요. 그 이유가 퍽 인상적입니다. "진정한 해커와 보안 관리자는 뛰어난 기술과 함께 사람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사회인문학적인 소양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라는군요. 보안 입문서로서 왜 ‘교재’가 아닌 ‘소설’ 형식을 취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총 16화에 걸친 스토리라인을 따라 <악성코드>를 무리 없이 술술 읽어 나가실 수 있을 텐데요. 기승전결이 갖춰진 이야기 한 편을 통해 ‘보안의 사회인문학적 가치’를 한 번 배워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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