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매년 갱신되는 '기록적인 폭염', '최악의 한파', '고농도 미세먼지'. 대체 여기서 얼마나 더 악화될까요? 급격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때문에 전 세계가 끙끙 앓고 있어요. 태풍, 지진, 산불 등의 자연재해도 더욱 빈번해지고, 그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러다 지구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심히 걱정돼요. 상황이 이러하니 다양한 업계에서 친환경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오늘은 환경을 생각하는 스마트한 빌딩을 알아보도록 해요!
그간 소홀했지, 미안해~ 재조명받는 '친환경 ICT'
아주 심플하게! 'IT와 친환경 활동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리자면, IT 부문의 친환경 활동(Green of IT) 또는 IT를 활용한 친환경 활동(Green by IT)을 포괄하는 용어에요. 에너지 소비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IT 산업의 친환경 경영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개념 자체는 꽤 익숙하지요?
사실 그린 IT는 2000년대 후반부터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슈였어요. 하지만 생각보단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했고, 2015년부터는 저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 친환경 정책에서 후퇴했답니다. 그렇게 서서히 그린 IT에 대한 관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올해 10월, 다시 유가가 최고치를 찍었어요. 게다가 세계 곳곳을 강타한 이상기후로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그간 소홀했던 친환경 ICT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줄줄 새는 에너지 잡아주는 스마트·제로에너지 빌딩!
출처: 2019 ICT 10대 이슈 보고서
아니 글쎄~전 세계 총 에너지 소비의 30%를 빌딩이 차지하고 있다는 거 아셨나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무려 28%나 먹고 있네요. 그래서 요즘엔 ICT를 활용해 건물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빌딩'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건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거나, 단열 성능을 UP 시켜 에너지 유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빌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일반 건물에 IC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빌딩으로 전환하면, 물 30%, 에너지 40%, 건물 운영비 최대 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쭉쭉 올라간대요.
이미지 출처: 국토교통부(바로가기)
제로에너지 빌딩의 경우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합산한 에너지 소비량이 최종적으로 0이 되는 건축물을 의미한답니다. 에너지 사용량은 확! 줄이고 자체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것이지요.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의 70%를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전환할 경우 약 1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대요. 뿐만 아니라 연간 1조 2000억 원의 에너지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데요, 이는 500MW급 화력발전소 10개를 대체할 수 있는 금액이랍니다. 이 역시 신통방통하지요?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활성화되나요?
안타깝게도 다른 분야에 비해 건물의 디지털화 수준은 상당히 낮은 편이래요. 1970년대부터 일정 수준의 디지털화가 추진되긴 했지만 구현하는 시스템도 제각기 다르고 구축 비용이 비싸 일부 대형 빌딩에만 적용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최근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이 무럭무럭 발전한 덕분에 예전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빌딩과 제로에너지 빌딩을 구축할 수 있게 됐어요~
우리나라 정부는 '스마트 빌딩' 보단 '제로에너지 빌딩' 보급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는 서울시 노원구에 총 121가구 규모의 제로에너지 단지가 조성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래요. 2020년부터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는 일반 건축물에도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빌딩 도입을 의무화한다고 하니 머지않아 친환경 빌딩의 시대가 펼쳐지겠어요!
※ 참고: 2019 ICT 10대 이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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